
2025년 10월부터 미국이 일본산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양국 간 무역 협력 분위기에 진한 견제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형 트럭 제조업체를 불공정한 외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모든 수입 대형 트럭에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이 조치는 미국과 일본이 승용차 관세 인하에 합의한 뒤 나온 정책이라, 일본 산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승용차 관세 인하 이후에도 대형 트럭은 예외
일본은 최근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치고 승용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으나, 대형 트럭 분야는 이 같은 특례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악관 관계자의 입장에 따르면 “트럭은 승용차가 아니다”라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면서, 1만1800kg 이상 대형 트럭은 일본에도 전면적으로 25% 관세가 적용된다. 이는 일본이 미국 시장 내 대형 트럭 공급과 점유율 확대를 기대했던 전략에 큰 타격을 주는 결과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 강화와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형 트럭, 의약품, 가구 등 주요 수입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형 트럭 25%, 의약품 최대 100%, 가구 30%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치는 미국 제조업 보호, 국가 안보, 고용 안정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해외 제조 기반 약화 및 국내 공장 유치를 촉진하는 압박 전략의 일환이다.

산업계 파장과 일본의 대응
현재 일본은 중·소형 상용차 비중이 높아 단기적 충격이 크진 않으나, 앞으로 대형 트럭 생산 및 수출 확대 전략에 제동이 불가피하다. 일본 정부와 업계는 신규 시장 개척, 현지 생산 확대, 첨단 기술 도입 등 다양한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과 추가 협상 여지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진행 중이며,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도 새로운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관세 예외 품목과 추가 무역조치 전망
이번 관세 정책에서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은 미국이 최혜국 대우 원칙에 따라 일본과 유럽연합(EU)에 15% 수준의 관세만 적용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관세로 인한 제약업계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대형 트럭 이외에도 가구, 부엌 용품 등 여러 생활·산업 제품에 대한 무역장벽이 강화될 수 있어 양국 간 협력과 경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및 화물차 시장 영향
현대차, 기아차 등 한국 업체들도 대미 화물차 시장 진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국내 기업은 당장 대량 진출보다는 소규모 친환경차 시범 진출에 머물러 있다. 유럽, 일본산 상용차 업체는 미국 시장 진입에 더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하며, 현지 공장 설립이나 기술제휴 등 새로운 전략 전환이 요구된다. 반면 미국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경쟁 완화, 내수 확대 등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일 무역 파트너십과 향후 관세 정책 방향
최근 일본 정부는 국제협력은행(JBIC)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자동차와 의약품을 선진국 대상 투자·융자 분야에 포함시키며 대미 직접 투자 가능성을 열었다. 양국은 단기적 갈등 국면 속에서도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 기술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수립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미·일 자동차산업 관계에 계속된 변화와 재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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