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역사 전유성, 남원 고향서 영면…후배들 눈물

개그계 대부 전유성, 향년 76세로 별세 소식 전해져
대한민국 개그 역사에서 ‘1호 개그맨’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故 전유성이 향년 76세로 별세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 건강 위독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과 후배들이 쾌차를 기원했지만, 지난 25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향년 76세로 별세했습니다. 개그계 대부라 불리던 전유성은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준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한국코미디언협회 김학래 회장은 “전유성 선배님은 서영춘, 구봉서 선생님들의 전성기와 지금의 세대를 이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 코미디의 발전과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은, 말 그대로 한국 개그의 살아있는 역사였다고 평가받았습니다.
후배 양성과 교육자로서의 발자취
故 전유성은 단순히 방송 활동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예원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을 길러냈고, 그가 키운 제자들 중에는 현재 방송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김학래 회장은 “많은 후배를 스타로 만든 사람이 바로 전유성”이라고 강조하며, 그가 남긴 업적을 높이 샀습니다.
특히 그는 실험적인 공연과 개그 기획을 주도하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전유성을 ‘코미디계의 대부’로 기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개그맨을 넘어 기획자이자 교육자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열정은 한국 코미디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장례 절차와 팬들의 애도 물결
故 전유성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장례식은 유언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고 합니다. 유재석, 신동엽 , 이경실, 심형래 등 많은 후배 개그맨들의 조문이 이어졌으며 그가 생전에 얼마나 개그계에 큰 영향을 끼쳤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언에 따라 그의 장지는 어린 시절 고향인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에 위치한 수목장으로 정해졌습니다.
최근 그는 유튜브 콘텐츠 ‘꼰대희’에 출연해 수척한 얼굴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했지만, 결국 위독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별세 소식으로 이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팬과 후배 코미디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지키려 한 진정한 개그맨이었다”라는 말로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작품 활동과 개인사, 그리고 남겨진 의미
1949년생인 전유성은 방송작가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으나, 곧 코미디언으로 전향하면서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수많은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의 특유의 재치와 풍자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으며, 개그계의 한 획을 그은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적인 삶에서는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1993년 가수 진미령과 재혼했으나 2011년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며 또다시 이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궤적은 언제나 ‘웃음’과 함께였고, 대한민국 개그 문화에 끼친 영향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별세 소식은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큰 빈자리를 남겼다는 점에서 더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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