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석, 빈 더비서 유럽 데뷔골 폭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23, 아우스트리아 빈)이 유럽 무대 진출 한 달여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팀의 지역 라이벌과의 중요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의 측면 전력에 확실한 청신호를 켰습니다.
‘데뷔골’로 빈 더비 승리 견인
이태석은 29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라피트 빈과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했습니다. 이 경기는 오스트리아빈 지역 라이벌 간의 더비 매치였습니다.
공격 본능이 폭발한 것은 전반 24분이었는데요. 역습 상황에서 이태석은 요하네스 에게슈타인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곧장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치고 들어갔습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으며 팀의 선제골이자 유럽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태석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우스트리아 빈은 후반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아부바크르 배리와 노아 보티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 했습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5위(승점 13)로 도약했고, 선두 라피트 빈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습니다.
풀타임 평점 8.5…공수 양면에서 빛난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은 아버지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인 이을용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데요. 그는 올여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8월 11일 유럽 데뷔전 이후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활약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빛났는데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태석은 슛 2회, 기회 창출(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3회(시도 3회 100%), 걷어내기 4회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른 통계에서는 평점 8.5를 받으며 양 팀 통틀어 평점 2위에 해당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FC서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박태하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까지 장착한 이태석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굳건한 신뢰
이태석의 눈부신 성장은 대표팀에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에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꾸준하게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29일 발표된 10월 A매치 명단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경험과 기량이 더해지면서, 이태석은 오랫동안 무주공산이었던 대표팀 레프트백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찰 유력 후보로 떠올랐는데요. 현재의 기세라면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변 없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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