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송성문 ‘분노의 배트 패대기’ 배찬승 직구에 무릎 꿇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송성문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배찬승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삼진으로 물러난 직후 송성문이 보인 과격한 행동은 승부를 지켜낸 삼성의 결단과 함께 이날 경기의 가장 뜨거운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19세 루키 배찬승, ‘키움 최고 타자’ 송성문 제압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는데요. 이날 승리의 분수령은 5회말, 삼성의 19세 투수 배찬승이 키움의 중심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순간이었습니다.
팀이 2-1로 살짝 앞선 5회말 2사 1, 2루. 삼성은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조기에 내리고 이재익-배찬승으로 이어지는 불펜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이재익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동안, 마운드에 오른 이는 루키 배찬승이었습니다. 그가 상대해야 할 타자는 올 시즌 중 6년 총액 12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키움의 심장, 송성문이었습니다.
배찬승은 초구와 2구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어진 6구째, 배찬승이 던진 151km/h의 몸쪽 높은 포심 직구에 송성문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배찬승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이 순간을 “흐름을 지켜낸 장면이었다”며 극찬했습니다.
분노의 배트 패대기, 하마터면 동료가 다칠 뻔
반면, 중요한 기회를 놓친 송성문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삼진 아웃 직후 그는 방망이를 땅에 내리처 부러뜨린 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더그 아웃 쪽으로 강하게 던졌는데요. 이 던져진 배트가 하필 다음 타석을 준비하던 동료 임지열이 연습 스윙을 하던 곳을 향했고, 임지열이 깜짝놀라 몸을 피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송성문은 더그아웃에 들어가 헬멧까지 집어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송성문은 이날 앞선 두 타석에서도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는데요. 중요한 찬스에서의 실패는 자책감과 분노로 이어졌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키움의 주장이자 간판 선수로서, 개인의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동료의 부상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은 프로 선수로서의 품격 문제로 지적될 수 밖에 없는데요.
임지열은 오히려 송성문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은 키움 팀 분위기에 이러한 과격한 제스처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까지 선언한 송성문이기에, 이러한 감정 조절 문제는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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