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 역사 새로 쓴 ‘손흥민-부앙가’ A매치 자출 초비상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강타하고 있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가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는데요. 그러나 이들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10월 A매치 기간에 MLS가 리그 일정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소속팀 LAFC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LS 최고 콤비 등극! 6경기 17골 ‘역사적인 듀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승점 53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킨 LAFC의 승리는 단연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왔는데요.
이날 경기에서 부앙가가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이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15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로 화답했습니다. 두 선수는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기록한 총 17골을 모두 합작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 기간 8골, 부앙가는 9골을 넣었습니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듀오! 손흥민, 드니 부앙가가 MLS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대서특필했는데요. 이는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 콤비가 세웠던 최소 경기 ’15골 합작’ 기록(10경기)을 단숨에 갈아치운 MLS 신기록이다. 특히 두 선수의 기록적인 득점 행진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5골)를 넘어 “MLS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두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은 이적 후 8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미 MLS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후 득점이 14골에서 23골로 치솟으며 메시(24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온 뒤 수비수들이 분산되면서 내게 공간이 더 생기고 있다”며 손흥민 효과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A매치 강행에 LAFC ‘초비상’, 1.5군 불가피
그러나 LAFC는 기쁨과 동시에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는 10월 6일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잠시 팀을 떠나야 하는데요. 문제는 MLS가 다른 1부 리그와 달리 10월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 리그를 강행한다는 점입니다. LAFC는 연기된 일정과 정규리그까지 겹쳐 이 기간 동안 9일 토론토전(홈)과 13일 오스틴전(원정) 두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되어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위해 한국에서 땀을 흘리게 되는데요. 가봉 국가대표인 부앙가 역시 감비아, 부룬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 참가해야 합니다. 여기에 라이언 포르테우스(스코틀랜드), 앤디 모런(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대거 차출될 예정이어서, LAFC는 이 기간 동안 1.5군 내지 2군 전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 둘만 골을 넣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까지 받을 정도로 팀 공격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핵심 듀오의 공백은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데요. LAFC가 이 ‘초비상’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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