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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 남자 배우 논란

올빼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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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 남자 배우 논란

한 편의 뮤지컬 무대가 배우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상연된 뮤지컬 ‘번 더 위치(Burn the Witch)’ 공연의 프리쇼에서 배우 홍성원이 여성 비하적인 애드리브를 해 관객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의 ‘마녀사냥’을 비틀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의 성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그의 발언에 분노한 관객들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홍성원은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암탉 울면 집안이 망한다”

14일 더 위치

논란이 된 발언은 공연 시작 전, 배우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프리쇼에서 나왔는데요. 후기 작성자에 따르면, 홍성원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공연을 몇 배 더 신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 있냐”라고 물은 뒤, 손을 든 관객 중 한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 암탉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다. 암탉 역할을 해달라”라고 말하며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즉각적으로 관객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속담은 여성이 남편을 제쳐두고 집안일에 간섭하면 가정이 망한다는 뜻으로, 오래전부터 성차별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표현으로 지적받아왔는데요. 다른 배우들이 홍성원의 발언을 수습하려 했다는 후기가 올라올 만큼, 그의 애드리브는 예정된 것이 아닌 즉흥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의 맥락과 연결된 발언이었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의 발언이 “꼭 필요한 말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입을 모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특히 ‘번 더 위치’가 마녀사냥이라는 소재를 통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며, 관객 대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홍성원의 발언은 더욱 큰 공분을 샀습니다.

‘마녀사냥’ 다루는 공연 ‘여성 비하’…이중적 태도에 관객 분노

‘번 더 위치’는 ‘마마’라는 마녀와 그의 반려 거미 ‘블랭크’가 미스터리한 인물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제목과 주제 자체가 ‘여성’을 향한 불합리한 억압과 편견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렇듯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의 무대 위에서 정작 배우가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관객들에게 작품의 메시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로 인해 홍성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그는 “뮤지컬 ‘번 더 위치’ 프리뷰쇼에서 제가 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관객 여러분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약속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SNS로 전한 사과…’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은 어디에?

홍성원의 사과는 배우로서 자신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그러나 그의 사과문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의 발언이 그저 실수로 치부하기 어려운 성차별적 내용이었으며 심지어 작품의 주제와 정면으로 대치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은 배우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도 철저한 검증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배우들은 자신의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깊이 인식해야겠습니다.

홍성원은 지난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해 드라마 ‘미지의 서울’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의 연기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은 물론, 관객들의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그가 과연 진심 어린 반성과 신중한 행보로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홍성원 #홍성원배우 #뮤지컬홍성원 #홍성원암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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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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