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 ‘극장 골’ 유로파리그 첫 승 ‘최고령 기록’
프랑스의 전설 올리비에 지루(38, 릴OSC)가 유럽 무대 복귀를 화려하게 알렸습니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국으로 돌아온 베테랑 스트라이커는, 릴OSC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승을 선사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는데요. 특히, 이날 결승골로 유로파리그 교체 득점 역대 최고령 선수라는 새로운 역사까지 썼습니다.
교체 투입 23분 만에 ‘해결사’ 본능 폭발
릴은 26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5-2026 UEL 리그 페이즈 1차전 SK 브란(노르웨이)과의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1-1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지루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22분, 선제골의 주인공 함자 이가마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지루는 단 23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는데요.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티아고 산토스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향해 지루는 190cm가 넘는 브란 수비수를 압도하는 경이로운 점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헤더는 골키퍼가 손 쓸 틈 없이 골망을 흔들었고, 릴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습니다.
이날 결승골은 지루가 유럽 무대에서 클래스를 재입증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지루에게 준수한 평점인 7.4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루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도 이미 4경기 2골을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주포 역할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38세 360일, 유로파리그 역사에 새긴 이름
지루는 이날 득점으로 38세 나이로 UEFA컵/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 후 골을 넣은 역대 최고령 선수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는데요. 이는 13년 만에 자국 리그로 돌아온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 지루의 파괴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지루는 황혼기를 위해 미국프로축구(MLS) LA FC로 이적했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1년 만인 올여름 팀을 떠났습니다. 역습 위주 전술에서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그의 스타일이 부조화를 이뤘고 결국 19경기 2골 1도움(입단 첫 시즌 기준)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LAFC의 빈자리는 현재 토트넘을 떠나 미국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7경기 6골로 맹활약하며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무대 복귀는 성공적이었는데요. 몽펠리에(프랑스),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숱한 우승 트로피(FA컵, UCL, UEL, 세리에A 등)를 들어 올렸던 ‘빅리그 검증된 공격수’의 진가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나폴리 시절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던 공격수로 지목했을 만큼, 그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릴은 AS 로마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요. 지루가 다시 한번 영웅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지루 #릴 #올리비에지루 #유로파리그 #미국메이저리그사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