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따 논란 종결 김보름, 박세리 선택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의 긴 그림자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김보름이 새로운 도전과 함께 대중 앞에 나섭니다. 법적 공방까지 이어진 논란이 종결된 지 2년 만에, 그녀는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채널A의 새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야구 여왕’ 멤버로 전격 합류하며 코트를 벗어난 인생 2 막을 예고했는데요.
각 분야를 평정한 여성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야구에 도전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보름은 자신의 주특기인 ‘민첩한 사이드 스텝’을 살려 ‘철벽 수비’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때 비난의 중심에 섰던 그가,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의 지휘 아래 대중과 화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논란 종결 2년 만의 복귀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발생한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선수 경력에 큰 위기를 맞았었는데요. 당시 대중은 그가 함께 출전했던 노선영 선수를 의도적으로 따돌렸다고 지적했으나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이 내려지며 논란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법적 공방은 이어졌는데요. 김보름은 전 동료 노선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4월 최종적으로 일부 승소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법원이 노선영에게 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2심 판결이 양측의 상고 포기로 확정되면서 김보름을 둘러싼 사회적, 법적 갈등은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이처럼 긴 시간 대중의 시선과 오해, 법적 다툼 속에서 지쳐있던 김보름에게 ‘야구 여왕’합류는 재활의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스포츠 레전드에 대한 깊은 지식과 애정을 가진 박세리 단장이 그녀를 직접 피했다는 사실은 김보름의 스포츠맨십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김보름은 은메달을 획득했던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보여준 끈기와 강철 멘탈을 새로운 무대에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빙상 특기 살린 ‘철벽 수비수’로 변신 예고
김보름이 야구 여왕에서 맡은 포지션은 내-외야수입니다. 이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시절 갈고닦았던 민첩성과 체력을 야구에 접목시키려는 전략인데요. 스피드스케이팅은 폭발적인 가속력과 함께 민첩한 방향 전환, 그리고 레이스 내내 흐트러지지 않는 하체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김보름은 이 장점을 살려 민첩한 사이드 스텝과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철벽 수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빙판 위에서 수많은 장애물을 피해 온 그녀의 경험이 낯선 야구장 흙 위에서 빛을 발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야구 여왕은 김보름 외에도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등 각 종목의 레전드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핸드볼 박하얀(투수)과 소프트볼 출신 치어리더 아야카(5툴 플레이어)가 가세하면서 출연진들은 자신들이 몸담았던 스포츠의 특장점을 야구에 창의적으로 접목시켜 새로운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프로구단에서 육성 총괄 담당을 맡았던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윤석민 코치의 역대급 감코진 라인업이 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낼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도전과 성장, 대중과의 화해를 꿈꾸다
‘야구여왕’의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이 “여자 야구 붐을 제대로 일으키겠다”는 대의 아래, 여자 야구 전국 대회우승 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저 출연진들의 예능모습이 아닌 그들의 진정성 있는 도전과 성장기를 담아내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특히 김보름에게 이 도전은 개인적인 성장과 대중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순간의 논란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던 그가, 낯선 야구 무대 위에서 팀워크와 희생 그리고 끈기를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대중의 오해의 불씨를 식히고 스포츠 스타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야구 여왕’은 오는 11월 첫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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