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세, KBO 외국인 최초 ‘4관왕’ 도전! SSG, ‘천적’ 상대 홈 최종전 베스트 라인업 투혼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KBO 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리그를 압도한 폰세를 상대로, SSG 랜더스는 순위 확장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동시에 홈 팬들에 대한 예를 갖췄습니다.
4관왕까지 남은 매직넘버
폰세는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는데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폰세는 이미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5), 승률(0.944) 3개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며, 다승왕 역시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입니다.
이제 폰세에게 남은 도전은 탈삼진왕 타이틀입니다. 현재 폰세는 242탈삼진으로, 지난달 29일 SSG 드류 앤더슨(245탈삼진)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주었는데요. 폰세가 오늘 경기에서 4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다면 탈삼진 1위를 탈환하며 외국인 선수 최초의 4관왕을 달성하게 됩니다. KBO 리그 역사를 통틀어 4관왕은 1999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 단 두 명만이 달성한 위업입니다.
폰세의 시즌 경기당 평균 삼진(8.6개)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입니다. 만약 폰세가 승리와 탈삼진 4개 이상을 챙긴다면, 역대 뛰어난 외국인 에이스였던 리오스(2007), 니퍼트(2016), 린드블럼(2019), 페디(2023)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SSG, ‘천적’ 폰세에 베스트 라인업 승부수
SSG는 이미 순위가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폰세를 상대로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 등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습니다. 이날이 팀의 홈 최종전인 만큼, 이승용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내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폰세를 한 번이라도 더 상대해보려는 의도도 남겨있습니다.
폰세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4경기(29이닝)에서 3승, 평균자책점 0.31이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기에, SSG 타선에게는 일종의 천적과 같은데요. 이숭용 감독은 폰세의 삼진왕 도전에 대해 “초구를 치라고 농담했다”면서도, “강한 투수고 제구가 좋기에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습니다.
SSG는 선발로 최민준을 예고했는데요. 최민준 역시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9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다만, SSG는 불펜진의 주축인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 등은 시즌을 마쳤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화이트도 1군에서 말소되는 등 불펜 휴식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승 경쟁 최대 변수 ‘폭우’, 폰세 트라우마 생기나
폰세 4관왕 도전과 한화의 실낱같은 우승 희망에는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겼는데요. 경기 시작을 앞둔 오후 5시경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발생한 것입니다. 폰세는 지난달 28일 LG전 등판이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로 등판이 밀린 상태였기에 한화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트라우마가 생기겠다”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김 감독은 “일정이 부담스러워도 타이틀과 순위가 걸려있으니 폰세 본인이 욕심이 많다”며 반드시 등판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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