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

경찰, 방시혁 의장 출국금지…수사 본격화
경찰이 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며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이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당시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상장 계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상장이 지연되거나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는 것처럼 기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주주들의 판단을 왜곡시켜 주식을 헐값에 매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입니다. 결국 방 의장은 상장 후 약 19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1900억 차익 의혹의 구조와 경찰 조사
경찰이 주목한 부분은 하이브 임원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그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입니다. 당시 방 의장은 주주들을 설득해 이 SPC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게 했고, 이후 하이브가 상장되자 SPC는 해당 주식을 매각하여 큰 이익을 남겼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이 매각 차익의 30%를 하이브 최대 주주에게 지급하는 구조였으며, 방시혁 의장이 이를 통해 약 1900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기업의 내부 전략이 아니라 시장 질서를 교란할 수 있는 불법 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첩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했고, 곧바로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난 6월 한국거래소, 7월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하이브 측 반박과 방시혁 의장 소환조사
논란이 커지자 하이브 측은 즉각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상장 당시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으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15일과 22일 진행된 소환조사에서 방 의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국금지 조치는 추가 조사와 증거 확보를 위한 절차적 조치로,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을 중대 범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팝 산업의 거물, 사법 리스크에 직면
방시혁은 ‘BTS의 아버지’로 불리며 K-팝 산업의 세계화를 이끈 핵심 인물입니다.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후 방탄소년단, 뉴진스, 르세라핌 등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성공시켰습니다. 그의 기획력과 음악적 비전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고, 하이브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경영 리더십과 기업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하이브가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창업자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다는 사실은 국내외 투자자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검찰 송치 여부와 재판 과정에 따라 K-팝 산업 전반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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