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조 원 규모 비트코인 몰수…중국 ‘암호화폐 재벌’ 첸즈민 사건
영국 사법 당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를 압수
중국 국적의 사업가 첸즈민(47·별칭 야디 장)이 영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2만8000명 이상의 피해자를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를 벌여 막대한 자금을 빼돌린 뒤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보관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 경찰이 압수한 암호화폐 규모가 무려 6만1000비트코인, 한국 거래가로 약 10조1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0~75세 피해자 노린 초대형 사기
BBC와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첸즈민의 투자 사기는 중장년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50~75세로, 수십만에서 수천만 위안까지 투자금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첸즈민은 이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영국으로 도피했고, 위조 서류를 통해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수익 세탁까지 시도했습니다.

공범까지 실형 선고
함께 활동한 중국인 공범 원젠(44)은 이미 지난해 범죄를 인정해 6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영국 왕립검찰청(CPS)은 원젠으로부터 3억 파운드(약 567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50만 파운드(약 9억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두 채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 압수
영국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영국에서 압수된 암호화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담당 검사인 로빈 와이엘 부장검사는 “비트코인과 여러 암호화폐가 조직범죄자들의 자산을 위장하고 이전하는 데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사기꾼들이 얼마나 큰 범죄 수익을 챙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암호화폐·조직범죄의 연결 고리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가 범죄 수익을 은닉·세탁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특히 법망이 느슨하거나 규제가 미비한 국가·거래소를 통해 거액을 빠르게 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공조 수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1 중국 국적 사업가 첸즈민이 12만8000명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를 벌인 뒤 비트코인으로 도피했다.
2 영국 경찰이 압수한 암호화폐 규모는 6만1000비트코인, 한국 돈 약 10조1650억원에 달한다.
3 피해자 대부분이 50~75세 중장년층으로 수십만~수천만 위안을 잃었다.
4 공범 원젠도 실형 선고와 함께 567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부동산이 몰수됐다.
5 영국 사법 당국은 “역대 최대 암호화폐 압수”라며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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