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중국 빅테크, 연봉 10배 인재 쟁탈전 격화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 간 벌어지는 AI 핵심 개발자 쟁탈전이 중국 빅테크로 확산되며, 인공지능 인재 확보 경쟁이 세계적 현상으로 치닫고 있다. 애플·구글·오픈AI·메타 등은 최고급 연구원에게 수백억 원의 연봉·보상 패키지를 내걸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알리바바·바이트댄스·샤오미 등도 1억 위안(약 200억 원)에 달하는 조건으로 영입 전쟁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미국의 ‘AI 초지능연구소’와 중국의 ‘다모 아카데미’ 등 핵심 연구거점에서는 매년 수십 명의 S급 인재가 이동한다.

알리바바 핵심 엔지니어, 라이벌에 스카우트
중국 내 AI 개발을 주도하는 알리바바그룹에서는 최근 시니어 디렉터 얀즈지와 머신러닝 전문가 보리펑이 각각 징동닷컴·텐센트로 이직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생성형 AI 모델·음성 인식·컴퓨터 비전 등에서 세계적 연구성과를 보유한 인재로, 각각 다모위안 핵심 멤버·아마존고 개발팀에도 참여한 바 있다. SCMP 등은 “알리바바 연구소의 가장 탁월한 개발자들이 라이벌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몸값 천정부지’, 억대 보상으로 유치 경쟁 치열
중국 빅테크 내부 인재 전쟁은 파격적인 보상과 연봉 인상으로 이어진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알리바바 AI 핵심 엔지니어와 팀원 11명을 수십억 원대에 스카우트하면서 ‘경쟁 금지 계약’ 위반 소송까지 촉발했다. 샤오미·화웨이·징동 등도 S급 인재 영입에 ‘억 단위’ 연봉, 주식 인센티브, 글로벌 연구 장비 및 GPU 자원 등을 제공하며, 최고의 연구원을 통째로 인수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졸 신규도 ‘전면 AI 배치’…채용 경쟁이 곧 미래 좌우
중국 빅테크들은 올해 채용의 60~70%를 AI 분야 인재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샤오미 등은 글로벌 AI 연구자를 대상으로 대졸 예정자부터 조기 입도선매, 인턴도 S급 전문가로 육성하는 전략을 펼친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7천 명 신입 중 60% 이상을 AI 분야로 뽑으며, 75조 원 투자 계획과 연계해 인재확보에 사활을 거는 중이다.

내부 경쟁도 치열, 팀별 이직·재외국 인재 선점전까지
AI 인력이 경쟁사로 옮기는 것뿐 아니라, 기업 내 팀 간 스카우트, 연구소간 이직도 빈번하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핵심 엔지니어 저우창은 팀원들과 동반 바이트댄스행을 결정했고, 텐센트는 미국 오픈AI·구글·애플 등에서 탑급 인재를 영입하는 데 195~200억 원을 제시했다.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가 어디로 이동하는지가 회사 미래와 AI 기술 위상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 전세계 AI 인재전쟁 중심으로 부상
중국은 AI 과학자 비중,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연구자 비율에서도 이미 미국의 절반 수준까지 AI 종합 역량을 키웠다. 2025년 기준, 글로벌 최정상 AI 인재 중 60% 이상이 중국계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다음 10년간은 미·중 빅테크 사이 ‘기업 대 인재’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등 신흥국 기업도 이 흐름에 대응할 R&D 전략과 인재 육성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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