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 여행 코스 추천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곳
역시 남자들끼리 여행은 복잡한 계획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즐기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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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동선까지 고려해서 알차게 다녀왔답니다.
이번 포천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인 전통술박물관 산사원과 느린마을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 해요. 술 좋아하는 남자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죠!
술의 정원, ‘산사원’에서 우리 술의 역사를 만나다
네비에 ‘산사원’ 찍고 도착하니 꽤 넓은 주차장이 저희를 반겨주더라고요.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와, 여기 뭐지?’ 싶었답니다
산사원은 우리나라 전통술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라고 해요. 그냥 술 파는 곳이 아니라,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이었어요.

박물관 안에는 옛날 조상님들이 술을 빚을 때 사용했던 도구들부터 시작해서, 술과 관련된 다양한 고서들, 그리고 시대별 술병과 술잔까지 정말 볼거리가 풍성했답니다. 사실 역사에는 크게 관심 없는 편인데도,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의 술 상표들을 보는데, 뭔가 마음이 찡하기도 하고… 여행 가기 전에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가면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가양주를 빚을 수 있는 강의장도 있었구요, 저희는 못만들었지만 이미 만든 술도 놓여져 있었답니다.
각 지역별 전통주에 대한 술지도도 있어서 부리나케 찍었구요
어떤 술들이 있는지도 지역별로 분류해놓으니 여기에 이런게 있었구나 하면서 다시보게 되더라고요
제일 관심이 갔던건 계절별, 술별 술상과 안주상에 대한 전시였는데 모형으로 되어있고 실제로 머겅본것도 아닌데도 참 맛있겠다.. 먹어보고 싶다만 연발하면서 지나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여행의 백미, 술을 맛보다!
자, 이제 남자들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서죠? 바로 시음 코너! 박물관 관람을 마치면 배상면주가에서 만드는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막걸리부터 약주, 과실주, 증류주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뭘 먼저 마셔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특히 ‘느린마을 막걸리’는 다들 아시죠? 배상면 회장님이 평생을 연구한 그 ‘효모’가 살아 숨 쉬는 막걸리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운전해야 하는 친구는 아쉽게도 향만 맡았지만,

저는 여러 가지 술을 맛보면서 제 취향에 딱 맞는 술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안주 없이 마시는 거라 금방 취할 수 있으니, 다들 조절은 필수인 거 아시죠? ㅎㅎ
입장료가 있긴 한데, 그 입장권으로 심술 한 병을 바꿔주니까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어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만족하실 거랍니다.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포인트! 배상면주가 이야기
알고 보니 이곳은 ‘배상면주가’라는 유명한 주류 회사에서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이곳을 세운 분이 바로 ‘주선(酒仙)’으로 불렸던 故 배상면 회장님이랍니다. 이분은 평생을 누룩과 효모 연구에 바치신 분이라고 해요.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명맥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우리 전통술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직접 누룩과 효모를 채집하고 연구하셨다고 하네요.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면 ‘살아있는 효모’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요. 이게 바로 배상면주가 술맛의 핵심 비법이랍니다. 인공 감미료 없이 오직 쌀, 누룩, 물, 그리고 살아있는 효모만으로 술을 빚는 ‘생막걸리’를 처음으로 대중화시킨 곳도 바로 여기라고 해요. 우리 술에 대한 한 사람의 진심과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즐기는 맛있는 막걸리도 없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술 한 잔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느린마을 양조장 세월랑
산사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야외에 있는 ‘세월랑’이라는 곳이었어요. 수백 개의 거대한 항아리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랍니다. 이 항아리 속에서 전통 증류주가 깊은 잠을 자며 익어간다고 생각하니, 괜히 숙연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이곳이 바로 ‘느린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빨리빨리 만들어내는 술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 속에서 천천히, 정성껏 빚어내는 전통주의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이었죠. 멋진 항아리들을 배경으로 투박하게 사진 몇 장 찍어봤는데,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이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우곡루라는 누각은 해인사 장경각과 병산서원 만대루를 본떠 지었다는데,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술 익는 풍경이 어우러져서 한 폭의 그림 같았답니다.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432번길 25 산사원
배상면주가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432번길 25
남자끼리 떠난 포천 여행, 첫 코스부터 정말 성공적이었네요. 우리 술을 지키기 위한 한 사람의 열정과 살아 숨 쉬는 효모의 이야기를 배우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술까지 맛볼 수 있었던 산사원! 포천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우리 술이 익어가는 향기 속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만한 곳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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