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APEC서 시진핑 안 만난다” 강경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불참하거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거부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여타 국가들에 통보했다며, “중국이 세계를 인질로 잡으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시진핑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미중 드라이브, 갑작스러운 적대화에 무역 갈등 폭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미중관계가 좋았으나, 중국의 갑작스러운 적대적 조치로 상황이 돌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희토류·부품 공급망에서 타격을 입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분노의 연락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이 직접 수출 제한 ‘명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재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관세를 100% 인상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언급했다.

APEC 정상회담 일정도 불투명…한미일 외교 지형 출렁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도 정상회의 본행사에는 불참하거나, 실질적으로 시진핑과의 단독 회담을 거부하는 쪽으로 급변하고 있다. 현재 미국측은 방한 기간을 1박 2일 초단기로 잡으며, APEC 본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조기 출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APEC의 의장국인 한국 정부의 외교적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중관계, 2기 트럼프 정부 들어 신냉전 구도 심화
이번 경주 APEC은 미중 간 군사·기술·에너지 갈등이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열리며,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기 들어 다시 고립주의·관세 중심의 보호무역 패러다임으로 돌아섰다. APEC 자체도 “자유무역보다는 양자 무역·관세 조정”의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다자적 협력을 꺼려왔고 이번에도 회의보다는 미·중 갈등 프레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희토류·반도체·소프트웨어 패권 경쟁이 APEC 판도 좌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전 세계 반도체·배터리·첨단 제조업 공급망에 실질적 충격을 가할 잠재력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기술·부품 산업 보호를 강하게 내세우고, 반도체·AI·소프트웨어 모든 핵심 품목의 대중 수출 제한까지 경고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경제, 기후, 인권 같은 APEC 의제 전체를 압도하는 대결 구도로 번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중·미 외교 현장의 변동성, 국제질서 시험대에
트럼프의 이번 강경 선언은 단순한 정상회담 결렬을 넘어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가 다시 최고조로 치솟았음을 의미한다. 향후 추가 관세·수출 제한 조치와 함께 다자 협력의 공간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APEC을 통해 외교 동력을 확보하려 했던 한국에도 부담이 커졌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제무역·안보 구도의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앞으로 미중관계, 한미일·한중 외교까지 모두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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