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4차전 앞두고 초비상 김영웅 이탈, “상태를 재확인해야”
5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쾌조의 2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팀의 중심 타선이자 공수 핵심인 젊은 거포 3루수 김영웅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도중 통증으로 쓰러져 이탈하면서 4차전을 앞두고 팀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승리의 결정타를 날린 직후 찾아온 악몽
어제(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은 5-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승리에는 김영웅의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습니다.
4-1로 앞서던 5회말 2사 1, 2루 상황. SSG 벤치는 4번 타자 르윈 디아즈 대신 김영웅과의 정면 승부를 택하는 과감한 선택을했습니다. 상대의 도발에 가까운 승부였지만, 김영웅은 주저없이 우선 적시타를 터뜨리며 의도를 무너뜨렸는데요. 이 귀중한 타점으로 삼성은 5-1로 달아나며 승리의 분수령을 만들었습니다. 타점을 올린 뒤 2루에서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5-1로 앞선 8회초 1사 상황. 상대 타자 에레디아의 3루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던 김영웅은 순간 허리를 붙잡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타구가 생각보다 튀지 않아 공을 놓치는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였는데요. 통증은 상당해 보였고, 김영웅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트레이닝 코치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힘겹게 물러났습니다. 현장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고,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를 급히 대수비로 투입하며 상황을 수습해야 했습니다.
‘젊은 심장’의 이탈, 삼성 타선 밸런스 균열 우려
김영웅은 올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22홈런 72타점을 기록,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삼성의 차세대 거포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홈런을 포함해 시리즈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방망이를 터뜨리며 삼성의 ‘가을야구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그가 이탈할 경우, 삼성의 공격 밸런스는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다친 당시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허리는 예단하기 어렵다. 내일 오전 상태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장 관계자들 역시 허리 통증이 재발성이라면 최소 이틀 이상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PO 진출의 분수령이 될 4차전이 바로 오늘(14일) 열리는 만큼, 김영웅의 출전 여부는 사실상 ‘안갯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은 그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4차전 라인업을 고심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는데요. 젊은 3루수의 몸 상태가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시즌 운명을 결정짓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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