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겨울을 밝히는 555m 초대형 트리
서울 잠실의 하늘 위로 555미터,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다시 한 번 겨울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물산은 내년 1월 5일까지 ‘샤롯데 빌리지(Charlotte Village)’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역을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미는 대규모 연말 행사로, 초고층 건물 전체를 ‘하늘을 찌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탈바꿈시킨 것이 핵심이다. 555미터 높이의 타워 외벽은 수백만 개의 LED 패널과 레이저 시스템으로 덮여, 서울 어디서나 반짝이는 트리 실루엣이 보인다. 이로써 명동, 더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이 이어오던 크리스마스 시즌 인테리어 경쟁에 종지부를 찍으며,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인증샷 성지로 부상했다.

미디어파사드와 3D 프로젝션, 예술로 완성된 크리스마스
작년 샤롯데 빌리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펼쳐지는 3D 미디어파사드 쇼다. 123층 건물 전체를 하나의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한 초대형 디지털 연출로, 국내에서 유례없는 규모다. 롯데월드몰 ‘월드파크 파사드’에는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되어 눈 덮인 마을,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트리 등 동화적 풍경이 캐럴과 함께 상영된다. 기존의 고보라이트(빛으로 문자나 이미지를 비추는 방식)를 대신해 가로 84미터, 세로 24미터에 달하는 파사드 전체가 영상으로 물든다.

22m 크리스마스 트리와 마켓, 실내외 포토존 총집합
야외 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높이 22미터, 폭 8미터 규모의 초대형 트리가 세워졌다. 지난해보다 3미터 더 커진 이 트리는 내부 구조에도 LED 전광판을 설치해 사진 촬영을 위한 360도 포토존을 제공한다. 트리 주변에는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이 함께 열려 700평 규모의 마켓 구역에 약 40여 개의 브랜드 상점이 입점했다. 장식용품, 핫초코, 글리üh바인(따뜻한 와인) 등 유럽식 마켓 아이템을 판매하며, 일부 매장에는 앵무새 장식, 미니 하우스, 루돌프 조형물로 장식된 공간이 눈길을 끈다. 회전목마가 중앙을 장식하고 아이들을 위한 미니 트레인도 운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서울의 빛” – 555m 타워의 상징
롯데월드타워의 크리스마스 연출은 한국형 도심축제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다른 테마로 구성되는 샤롯데 빌리지는 단순한 상업행사를 넘어, 도심 공간을 활용한 공공 예술의 형태로 발전했다. 555미터 높이의 타워가 눈처럼 내려앉는 조명과 붉은 빛으로 물드는 장면은 “서울의 겨울, 하나의 예술로 완성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롯데월드타워는 백화점의 인테리어 경쟁을 넘어, 도시를 밝히는 거대한 랜드마크 트리로 자리매김했다.

연말마다 서울의 하늘을 수놓는 이 빛의 타워는 단순히 건물의 외벽 장식이 아니다. 그것은 한 해를 보내며 시민이 함께 누리는 축제의 상징이 되었고, 서울이 아시아의 겨울 문화 수도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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