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남쪽으로 천천히 내려올 때쯤, 높지 않지만 황홀한 단풍의 풍경이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누구나 알고 있는 내장산의 얘기다. 이처럼 서울의 단풍이 지고 북풍이 내려와 추워질 때쯤 전라도는 이제야 단풍 철을 맞는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에 떠나기 좋은 전라도 여행지 추천 리스트 4곳을 선정했다. 우리나라 전통미과 자연이 만든 최고의 여행을 계획해 보길 추천한다.
내장산 국립공원 [정읍]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단풍철에는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단풍 터널’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늦가을까지 단풍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붉게 물든 단풍이 연못에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지는 모습은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
전주향교 [전주]

400년 수령의 거대한 은행나무와 한옥이 만나 화려한 기세를 내뿜는 곳. 전라도 여행지 추천에서 항상 입에 오르는 전주에 숨어 있다. 바로 전주향교.
이곳에 방문하면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뿜어내는 노란 물결 아래 만화루, 명륜당, 대성전이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을 뽐내고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인생샷도 가능하다.
백양사 [장성]

내장산의 큼지막한 단풍에 가려졌지만, 청초한 애기단풍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숨어있다. 바로 장성에 위치한 백양사다.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자랑하며, 특히 쌍계루 앞 연못에 비친 단풍과 백학봉의 풍경은 가히 남도 제일의 경치를 자랑한다.
관방제림 [담양]

담양 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숲, 관방제림은 조선 숙종 때 홍수를 막기 위해 쌓은 제방 위에 나무를 심으며 시작된 곳이다. 수령 200~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400여 그루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겹쳐져 붉고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메타세쿼이아길보단 이곳이 더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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