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정 및 제월대(孤山亭 및 霽月臺)은 충청북도 시도기념물이면서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으로 은근하게 알려진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서늘한 날 들렀던 그곳을 소개합니다.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 고산정 & 제월대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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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비 때문인지 고산정 및 제월대 주차장에는 차량이 많지 않다.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여행지임에도.
고산정은 왼쪽으로 가면 되는데 달래강 1코스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정확한 명칭은 ‘달래강 물빛길’로 나름으로는 꽤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라 하는데 괴산군청을 들어가 봐도 정보가 정리되어 있질 않다.
찾아본 내용은 3개 코스로 되어 있고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정도이고 1코스는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에서 이탄교까지 8.2km, 2코스는 이탄교에서 충무교까지 4.21km, 3코스는 충무교에서 목교까지 2.84km이고 고산정 및 제월대는 1코스에 포함된다.
애한정(愛閑亭)은 조선 중기 유학자 박지겸이 광해군에 처음 지었으며 그의 호를 따서 명명된 정자인데 이곳으로부터 3.34km나 떨어진 곳이기에 오늘 방문은 패스. 하지만 달래강 물빛길을 어슬렁거리며 잠시 걸어본다.
또 어떤 자료를 보면 달래강 1코스가 괴강불빛공원에서 시작해 다시 돌아오는 약 9km의 코스라고도 하는데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다만 이곳 고산정과 제월대는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달래강 물빛길 1코스를 잠시 걸으며 트레킹 코스의 분위기를 즐겨봤고 비 덕분에 질퍽해진 길이 나오는 순간 걸음을 되돌린다.
질퍽길을 벗어나면 데크로드가 강변으로 주욱 이어지는 듯하지만…
제월대라 함은 고산정이 세워진 절벽을 이르는 말인데 현재는 그 주변의 자연환경, 경치를 모두 아우른다고 한다.
대단한 높이의 절벽은 아니지만 가까이하면 그 멋짐이 더 커지는 그래서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듯.
달래강 물빛길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끝자락에 벽초 홍명희 문학비가 보인다.
소설 ‘임꺽정’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중요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1888년 태어나 1968년 생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임꺽정은 알아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가 월북한 작가였기 때문이다.
주차장 끝, 구석에 세워진 화장실 옆의 길로 제월대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화장실 깨끗함)
올해 많은 비가 내려 그런 건지 오르는 길에 녹조류가 끼어 길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저 위로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 고산정이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제월대 위의 고산정이 맞겠다.
고산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 평난간의 팔작지붕 건물로 선조 29년인 1596년 충청도 관찰사로 있던 유근(柳根)이 이곳의 풍광에 매료되어 별서(別墅)를 세운 뒤 만송정(萬松亭)이라 부른 것이 최초이며 이후 광해조에 이르러 어려운 정치 상황을 피하여 이곳으로 하향한 뒤 고산정이라 개칭하게 된 것이다.
정자 동남에는 제월대(霽月臺)라 이름 한 암반이 있다는데 이번 방문에서 확인하진 못했고 그냥 풍경만 둘러보고 왔다. 정자에는 명나라 사신 태화가 보내온 ‘고산정사기’가 걸려 있다는데 쿠니의 덜렁거림으로 인해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 어떤 것인지 모른 채 와버렸다. 여행도 예습이 필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때다.
바로 아래로는 달래강이 흐르고 있는데 본래는 수달이 많은 강이라 하여 ‘달강(獺江)’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외에 물맛이 달다고 하여 ‘달천’, 괴산의 강이라 하여 ‘괴강’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는데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고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찾아 정리해 보았다.
강 건너편으로는 해발 529.9m의 성불산, 해발 412.3m의 오봉산, 해발 393.5m의 남산 등이 정감 있다.
더 멀리로는 큰 군자산,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 등의 속리산 국립공원 자락이 즐비한데 날이 흐려서인지 앞산에 가려서인지 제대로 보이진 않는다.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아래로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에서 이어 오르는 속리산 국립공원과 동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에 이르는 산백의 흐름을 따라 산행을 즐기셨으리라 예상된다.
지금까지 꽤 세세히 살펴본 풍경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이때 물이끼 끼어 있는 바닥의 미끄러짐을 회피하기 위해 엉금엉금 걷게 되었다. 이런 부분은 관리적 차원에서 신경을 더 써주면 감사하겠다.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 고산정 및 제월대.
대단히 넓은 지역도 아니고 높은 지역도 아니니 마음 편하게 살살 다녀오면 좋을 여행지다.
역사적 의의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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