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단양을 물들였다. 충북 단양 도담행복마을 일원에 자리한 도담정원이 노란 코스모스와 분홍빛 가우라로 만개하며,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한 폭의 가을 그림을 완성했다.
바람이 스치면 코스모스가 일렁이고, 햇살이 내리면 꽃잎이 반짝인다. 7,000㎡ 규모의 코스모스 밭과 4,000㎡의 가우라 정원은 가을 햇살을 머금은 초화의 파도처럼 부드럽게 이어진다. 올해는 산책로와 포토존을 새롭게 정비해 도담삼봉 뷰 정원으로 거듭났다.
꽃 사이를 걷다 보면 기암절벽 위에 선 삼봉이 코스모스와 한 프레임에 담기며, 그야말로 가을 감성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정원 인근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따끈한 감자, 국수, 옥수수구이 같은 단양의 향토 먹거리와 수공예 도마·볼펜 등 지역 작가들의 손길이 담긴 상품들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지난 10월 18~19일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담정원 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도담삼봉과 단양강에 얽힌 전설을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올봄에도 캘리포니아양귀비와 안개초로 인기를 끈 도담정원은 이번 가을, 코스모스와 가우라로 또 한 번 단양을 물들였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꽃과 바람, 그리고 삼봉의 풍경이 어우러진 단양의 가장 부드러운 계절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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