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6·25 참전 75주년을 앞두고 밝힌 “강대국 도약의 계기”
2025년 10월, 북한 주재 왕야쥔 중국대사는 항미원조(한국전쟁) 참전 75주년 방북 행사에서 “6·25전쟁 참전을 통해 중국이 세계 강대국 집단에서 우뚝 설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그는 “근대 100년간 외세에 짓눌렸던 중국의 치욕을 씻고, 평화와 안보·북중 우의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왕 대사는 중국군 약 290만 명이 참전해 19만7천 명이 전사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10만 명 이상이 북한 땅에 묻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6·25전쟁 해석—“항미원조 정신, 국가정체성 완성”
중국에서는 6·25전쟁을 단순 군사전투가 아니라 미국의 제국주의 팽창을 막은 ‘정의의 항미원조전쟁’으로 미화해왔다. 항미원조란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 전쟁’이라는 의미다. 중국은 1950년 10월 19일 압록강을 넘으며 참전했고, 10월 25일 첫 승리를 기념일로 삼고 있다. 이 전쟁을 계기로 국민적 단결과 독립정신, 반미·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성장 기반으로 삼았다는 게 공식 내러티브다.

“100년 치욕의 극복”—반미·주권·동북아 평화 강조
왕 대사는 “항미원조 전쟁으로 근대 이후 중국이 당한 100년간의 치욕을 철저히 씻고 동북아에서 70여년간 평화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식 역사 해석의 전형으로, 6·25전쟁 이후 미군 및 UN군의 개입에 맞서 자주·주권의 상징적 승리를 이뤘다는 평가를 한다.
중국은 이 전쟁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지도부 통합, 국가력 증진, 국제적 위상 강화를 이루었다고 내세운다.

북중 우의, 성묘·기념사업, “혈맹 관계 재확인”
중국 대표단은 평양뿐 아니라 회창·개성·안주·문주 등 북중 열사능원 성묘와 기념시설 유지 보수 사업을 북한과 협의했다. 왕 대사는 “피로 맺은 북중 우의를 단련했다”고 평가하며, 항미원조 75주년을 공동 기념행사로 성대하게 개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최근 한미·일 삼각 협력과 대비되는 북중·북중러 전략시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미·중 전략적 내러티브—정당화와 국제정치 메시지
중국은 참전을 ‘정의로운 국제전’으로 묘사하며, 미국에 대한 맞섬과 국제질서 개편의 첫걸음으로 해석한다. 참전 배경은 미군·UN군의 38선 북진과 중국 안보위협, 반미 공동전선 의지로 설명한다. 실제 참전은 소련의 직접적 요청, 북한과의 동맹, 지도부 내부의 권력통합 등 복합적 동기와 함께, 현대 중국의 자주권 신화의 핵심 소재가 됐다.

“6·25는 중국 집단정체성·강대국 전략의 출발점”
중국은 6·25전쟁을 “국가 단결, 국제적 위상 강화, 북중 혈맹 구축, 강대국 도약의 기초”라고 공식적으로 기록한다. 이는 주변국 특히 한국·미국과는 해석이 크게 다르며, 항미원조 정신과 북중 관계 재강화, 미중 전략경쟁을 결집하는 상징적 기념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외교와 내정, 국제전략의 근간에 “6·25전쟁 승리=강대국 도약”이라는 결합된 내러티브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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