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청산 갈림길…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눈앞

홈플러스는 올해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60일 이내 인수 후보를 찾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법정 시한이 이달 31일로 임박했다. 매각주관사 삼일PwC가 인수 의향서(LOI)를 받았지만, 유력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본입찰은 11월 26일로 예정됐으나, 회생계획 제출 마감은 11월 10일이기에 극적으로 인수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청산 가능성이 뚜렷해진다.

공개입찰 전환과 인수전 난항…시장 우려 증폭
홈플러스는 처음 ‘스토킹 호스’ 방식(우선협상대상자 내정 후 공개입찰)으로 매각을 시도했으나, 최근 조건부 인수계약조차 어려워지면서 공개경쟁입찰로 방향을 바꿨다. 인수 시 재정 부담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망 부진, 본사 지분구조 문제, 금융권 채무 등으로 기업들 반응이 매우 미온적이다. 대표이사와 투자회사 MBK파트너스도 국정감사 등에서 “협상이 아닌 매각 노력을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시장의 분석은 회의적이다.

채권단·정부·정치권, 구조조정 방안 논의
홈플러스는 점포 4개 매각, 16개 폐점, 19개 효율화 등 구조조정 방안을 준비 중이다. 연간 600억원 현금흐름 개선, 임직원 고용 승계, 매출 하위 점포 시범 효율화(7곳, 매출 성장)는 일부 긍정 신호다. 하지만 10만 노동자, 2만명 임직원 생계, 전체 점포 경영진, 납품·입점업체들의 거래 중단 등 이해관계자 피해가 극심하다. 금융위·산업부·공정위·은행권 등 정부 관계기관 점검회의가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은행권이 자체 금융지원, 시장 안정·빙그레·매일유업 등 협력사의 납품 중단 등 리스크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청산 현실화 갈등…농협 인수 요청 확산
청산 위기에서 정치권은 농협의 인수·회생 참여 필요성을 공개 제기했다. 농협은 홈플러스와 연간 4,000억 원 규모 농산물 거래를 해왔고, 농민 판로 확대와 도시 소비자 안전공급이라는 명분으로 협력 모델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부담과 난관을 이유로 참여에 선을 긋고 있다. 전국민주노총 마트노조 등 노동계는 “청산시 10만 노동자 일자리, 납품업체·입점업체까지 2차 피해, 지역·국가경제 파장”을 지적하며 정부에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유통·협력업체·채권단 모두 위기…시장 안정 지원 절실
2025년 8월 이후 홈플러스는 임대매장 15개 추가 폐점, 영업시간 단축, 무급휴직 확대, 전기·수도요금 체납, 자금압박 심화 등 사실상 경영 마비 국면이다. 채권단은 청산 시 채권 회수마저 수년 지연 가능성이 커 부담이 크다. 법원은 회생계획 제출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고,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대안 마련을 독려하고 있다. 은행·산업계·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대금 지급, 금융지원, 채무 통합, 일자리 보호 등 대응책을 모색 중이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청산 위기, 구조조정·인수 대안 모색…이해관계자 부담 극대화
결국 홈플러스가 청산된다면, 단순 실직 문제를 넘어 사회적 생계 파장, 협력업체·입점업체 파산 위험, 지역 고용·경제의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채권단 모두 인수자를 신속히 찾는 것만이 회생 성사와 피해 최소화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한다. 홈플러스 사태는 유통산업 구조변화, 오프라인 시장 정체, 대기업 구조조정의 사회파장, 그리고 정부·사회 협력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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