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전후 항모” 일본 해상자위대, 공식적 대전환 선언

2025년 일본 해상자위대는 역사상 첫 ‘다목적 항공모함(CVM)’과 ‘미사일 순양함(CG)’ 함종을 공식 전력 목록에 올렸다. 내각 결정을 거쳐 군함 분류 체계가 기존의 5종(구축함, 미사일 구축함, 헬기 탑재 구축함, 소형 연안 호위함, 다목적 호위함)에서 7종으로 확대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만의 전쟁·공격형 해군력 보유가 시대의 현실이 됐다. 명칭 ‘방어적 호위함’을 고수해온 일본이 정책의 본질적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초대형 순양함 CG/ASEV, 이지스 방어체계의 ‘본색’
가장 눈길을 끄는 ‘미사일 순양함’(CG, ASEV)은 길이 190m, 폭 25m, 만재 1만4천톤에 달하는 초대형 이지스함이다. 베이스는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함상에 128셀의 Mk.41 VLS(수직발사기)와 첨단 대공·대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탑재했다. 탄도탄 방어·함대 방공 등 한·중·일 주변국 모두를 아우르는 “사실상 공격형 블루워터 네이비”의 상징이다. 기존 아타고·마야급이 지녔던 대공방어 한계를 완전히 극복한 새 전략카드다.

F-35B 탑재 ‘이즈모급’ CVM, 진짜 항공모함 시대로
헬기호위함이었던 ‘이즈모’와 ‘가가’는 2024년 이후 F-35B 스텔스기·SH-60K 해상작전헬기 9대를 동시에 탑재하는 CVM(다목적 항공모함)으로 재분류됐다. F-35B 11기 내외 운용과, 최대 27,000톤의 만재 배수량, 248m 길이의 비행갑판 등은 공식 경항공모함 이상의 실전 스펙이다. 2016년대부터 개조를 준비해온 이즈모급은, 미 해군 기준에서도 최소 중형 항모급 성능을 갖춘 일본 최초 ‘항공모함’이 공식화된 사례다.

기존 호위대군 체계→대형화(FFM)·원거리 기동함대 전략
일본 해상자위대는 호위대군 체계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재편 중이며, 연안 방어 중심의 소형 호위함(DE)을 대형 다목적 호위함(FFM)으로 확대, 전력의 대형화·다기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전투함인 07DD, 신형 FFM 등도 2034년까지 대거 진수될 예정이다. 이로써, 남중국해 및 태평양 원거리 투사를 겨냥한 완전한 블루워터 네이비 체계를 갖추게 된다.

미·일 전략 일체화, 동중국해~남중국해 군사적 긴장
이 같은 일본의 해군 전력 변화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즉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 견제와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 미·일은 연합함대·네트워크전력·미사일 방어훈련 등에서 점점 더 전략적으로 결속하고 있다. 일본은 실질적 해외 투사 능력을 갖추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 동남아까지 안전보장 각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는 한·중·북한 등 주변국의 경계와 군비경쟁 심화를 초래한다.

평화헌법 9조 논란 속, ‘공격형 해군’의 미래와 인식 전환
일본 정부는 “전수방위(공격받았을 때만 방어)” 원칙 내라지만, 이번 조치는 사실상 ‘해상 전력의 해외 투사, 공격 전제 전략’으로 해석된다. 평화헌법 9조와의 충돌 논쟁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에선 국가안보와 미중 군사 균형을 명분 삼아 전략변경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세계 최강의 구축함 전력(최대 54척), 초대형 순양함, F-35B 항모 실전 배치, 다기능 네트워크 해상전 등 동북아 ‘해상 패권’ 판도를 바꾸는 중이다. 한국은 이 변화에 다층적 전략대응과 동맹정책, 기술획득 노력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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