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일본=눈 덮인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남쪽 끝의 오키나와 겨울 여행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추위로 벌벌 떨고 있을 때
오키나와는 1월에도 평균기온이 18도 안팎으로
따뜻한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죠.
두꺼운 외투는 잠시 벗어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끝없는 바다를 걷는 기분, 마치 겨울을 건너뛴 시간 여행처럼 다가옵니다.
“겨울에 오키나와 괜찮을까?” 이번 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오키나와 겨울 여행의 진짜 매력을 소개해 드릴게요.
고요한 바다

여름의 오키나와가 쨍한 청량함을 갖고 있다면
겨울의 오키나와는 고요하면서 투명함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은 적어 한적하고, 바람은 부드럽게 불어옵니다.
남부의 미사키 해안도로나 세소코섬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면
한쪽은 코발트빛 바다, 다른 한쪽은 푸른 초목이 이어지죠.
소리 없는 파도와 햇살이 만들어내는 겨울의 바다는
한 걸음만 더 가면 여름이 올 것 같은 묘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키나와 겨울 여행입니다.
▲12월~2월에도 평균 18도 전후!
▲단, 바람이 세기 때문에 얇은 바람막이 재킷은 필수.
조용한 섬의 힐링 타임

겨울 오키나와는 한적합니다.
유명한 해변의 인파도 적고, 거리에는 현지인의 일상만 흐르죠.
이럴 때 방문하면 오히려 진짜 오키나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북부의 얀바루 국립공원 트레킹이나 치넨곶 공원에서 바라보는 남쪽 바다는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어디를 찍어도 화보가 완성되고, “내가 지금 겨울에 있는 게 맞나?” 싶은 착각도 듭니다.
▲겨울철은 숙소 가격이 약 30~40% 저렴.
▲한적한 시기에 리조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시기.
1월에 피는 벚꽃

한국보다 한 달 이상 이른 1월, 오키나와에는 이미 벚꽃이 핍니다.
‘칸히자쿠라(寒緋桜)’라 불리는 이 벚꽃은 진한 분홍색을 띠며 하늘보다 먼저 봄을 열어젖히죠.
나고 벚꽃축제(1월 중순~2월 초)는 일본에서 가장 빠른 벚꽃 축제로,
겨울 하늘 아래 피어난 벚꽃을 배경으로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운 도쿄 대신, 겨울 오키나와 여행에서 한발 먼저 봄을 맞이해보세요.
▲벚꽃 시즌에는 오키나와 북부지역 숙박이 조기 마감되니 미리 예약해두면 좋아요.
겨울 한정 고래 투어

오키나와는 겨울 기간 고래의 계절이라 불립니다.
매년 1월부터 3월 초까지 좌초 고래(혹등고래)들이 출산과 번식을 위해
오키나와 근해로 찾아오죠.
나하항이나 자마미섬 근처에서는 전망 좋은 크루즈를 타고 고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눈 대신 파도가 휘몰아치고, 그 위로 고래가 뛰어오르는 장면을 포착한다면
오키나와 겨울 여행을 매년 다시 오고 싶어질 겁니다.
그 풍경은 겨울 여행의 정의를 완전히 바꿔놓을 거예요.
▲고래 관찰 투어는 12월 말~3월 초까지 운영
▲멀미약 챙겨가기
▲날씨에 따라 취소될 수 있어, 예약 시 날짜 변경 가능한 옵션을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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