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는 일은 계절의 몫이지만, 그 시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건 결국 사람의 손입니다. 경남 곳곳에는 사람의 정성과 자연의 풍경이 공존하는 민간정원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땀과 취향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공간, 이제는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곳들이죠.
2024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중, 무려 7곳이 경남에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세 곳이 있는데요. 풍경, 휴식, 전통, 체험이 살아 숨 쉬는 경남의 민간정원 여행을 지금 떠나보겠습니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에 자리한 물빛소리정원은 이름 그대로, 물과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조용한 힐링의 공간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잔디 언덕 위에서 통영 앞바다의 푸른 빛과 바람의 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정원의 중심부에는 자연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있고, 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가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2025년, 오픈 5주년 이벤트로 정원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해요. 1인 1 음료는 필수이므로, 방문 시 참고하세요.
◆주소 : 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1278-57
◆운영시간 : 09:00-19:00
◆입장료 : 무료
남해 섬이정원

남해군 남면 평산리에 있는 섬이정원은 한 폭의 유럽 풍경화를 옮겨놓은 듯한 경남 민간 정원입니다. 다랭이논을 개조해 만든 계단식 유럽식 정원으로, 꽃길과 조형물이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죠.
‘쉼이 있는 정원’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잔디밭과 작은 호수, 벤치가 곳곳에 놓여 있어 한참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남해의 바람과 햇살이 정원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합니다.
◆주소 :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1534-110
◆운영시간 : 09:00-18:00
◆입장료 : 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함양 하미앙 와인밸리

지리산 자락의 풍요로운 자연 속, 와인 향이 은은히 퍼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함양 하미앙정원입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정원 + 와이너리 콘셉트를 결합한 곳으로, 정원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 포도밭이 이어지고 와인 숙성고를 체험할 수 있는 와인밸리 투어도 운영합니다.
또 야외 산책로마다 설치된 조형물과 식물들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죠. 즐기는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와인 시음회, 화분 만들기, 식물 공방 체험 등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는 경남 민간 정원으로 추천해 드려요!
◆주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봉로 442-14
◆운영시간 : 09:00-18:00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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