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최고 좌완 카일 하트 굴욕 방출
2024년 KBO리그 최고 좌완 에이스 카일 하트(33)의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이 씁쓸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하트에게 주어질 예정이던 2026년 500만 달러(약 70억 원)의 구단 옵션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50만 달러(약 7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만 지급한 채 그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내보냈는데요. 한때 3년 2400만 달러 계약까지 거론되던 KBO 최고 투수의 빅리그 복귀 꿈은 단 1년 만에 굴욕적인 방출로 처절하게 실패했습니다.
MLB의 냉정한 평가, 150만 달러짜리 스윙맨
하트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ERA) 2.69, 182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1위와 최동원상을 수상했는데요. 최고의 좌완으로 군림했던 그는 NC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MLB의 부름에 응했습니다. 무려 18개 팀이 관심을 보였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600만 달러(1년 차 100만 달러, 2년 차 500만 달러 구단 옵션) 수준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빅리그의 현실은 냉혹했는데요. 하트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20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43이닝을 소화하며 ERA 5.86에 그쳤습니다. 시즌 초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3월 말 이후로는 주로 트리플A에 머물렀습니다. 시즌 후반 불펜으로 전환되어 구속이 향상되는 등 나름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필승조가 아닌 ‘로우 레버리지 스윙맨’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재정난 속에서 하트를 확실한 전력으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구단은 500만 달러 옵션을 냉정하게 포기했고, 하트는 보장 연봉 100만 달러와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합쳐 총 150만 달러만 손에 쥐게 되면서 MLB 재도전은 사실상 실패로 막을 내렸는데요. 이는 NC에서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었던 금액이었습니다.
페디와 하트, ‘KBO 유턴파’의 동반 실패와 NC의 고민
에릭 페디
하트에 앞서 KBO리그 MVP를 차지했던 에릭 페디(2023년 NC)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돌아갔으나, 2년 차인 올 시즌 무너지며 4승 13패, ERA 5.49로 부진했고, 결국 밀워키에서 FA로 풀려났습니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화려하게 빅리그로 복귀했던 두 전직 에이스가 동시에 FA 시장에 나오면서,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NC 핵심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와 “구단에서 계속 대화는 하고 있다”며 “두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것도 완전히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하트 본인 역시 적응이 필요 없는 KBO리그 복귀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인 조건’이 관건, NC의 외인 구성 시나리오
하트와 페디의 NC 복귀 시 가장 큰 관건은 금액과 자존심 정리죠. 두 선수 모두 미국에서 거액 계약을 경험했기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총액 제한 안에서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총액 제한을 두고 있으며, NC는 기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을 잔류시킬 경우, 남은 두 투수에게 약 290만 달러를 나눠줘야 하는데요. 때문에 NC는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교체하나
하트가 NC 복귀를 위해서는 빅리그에서 꿈꿨던 몸값을 현실화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자존심 정리가 필수입니다. 드라마 같았던 그의 이별과 달리, 만약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NC는 필요한 1선발급 전력을 얻고, 하트는 다시 마운드에 설 명분과 무대를 얻게 될 것입니다. NC 팬들은 오프시즌 동안 ‘돌아온 하트’ 혹은 ‘돌아온 페디’,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특급 외인’의 소식을 기다리며 깊은 관심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카일하트 #카일하트굴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