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목적지가 아니라 길 그 자체가 여행이 되는 순간이 있다. 창문을 내리면 바람 냄새부터 다르고, 커브를 돌 때마다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그런 길.
어디를 달려도 비슷하게 느껴질 것 같지만, 세상엔 ‘이 길은 꼭 한 번 달려봐야 한다’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도로들이 있다. 바다 위를 질주하는 길, 산맥의 구름을 뚫고 오르는 길, 절벽과 바다가 나란히 달리는 길 등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들.
그 풍경 앞에서는 돈의 가치도 의미 없게 느껴진다. 과연 그런 길은 어디가 있을까?
[노르웨이] 아틀란틱 로드

바다 위를 달린다는 말이 어울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노르웨이 서부의 작은 섬들을 잇는 아틀란틱 로드는 도로 자체가 거대한 파노라마다. 드라이브하다 보면, 차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
실제로 1989년에 개통된 이 도로는 BBC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선정됐을 만큼 아름답다. 일몰 시간, 바다 위로 붉은빛이 퍼진다면 그 풍경은 평생 기억될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도로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살레르노까지 이어지는 아말피 해안도로는 절벽과 지중해가 나란히 달리는 낭만의 길이다. 한쪽은 푸른 바다, 다른 한쪽은 하얀 석회 절벽. 구불구불한 도로는 드라이버의 마음도 불타게 만든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포지타노부터 아말피 구간으로, 꿈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연달아 이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 1번 국도

로드트립의 성지라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1번 국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태평양을 따라 이어진다. 길이는 2,369마일, 약 3,813km.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 430km이며, 왕복은 850km. 서울·부산 왕복 4번을 할 동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특히 빅서(Big Sur) 구간은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힐 만큼 환상적이다. 이 길을 달리다 보면 꼭 분노의 질주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다.
▲2024년 2월 9일, 산사태로 인해 2025년까지 폐쇄가 되었으나, 캘리포니아 관광청 소식에 따라 현재는 재개통 되었다.
[루마니아] 트란스파가라산 하이웨이

유럽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도로로 불리는 트란스파가라산 고속도로. 루마니아 카르파티아산맥을 가로지르는 90km의 길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의 연속이다. 수십 번의 헤어핀 커브와 고산 구름, 그리고 아래로 굽어보이는 협곡의 풍경이 압도적.
BBC Top Gear가 세계 최고의 도로로 선정한 이유 전 세계 드라이버의 성지로 떠오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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