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롬입니다. 2025년 11월, 도쿄 빅사이트는 그야말로 ‘전기차의 미래’를 두고 벌이는 총성 없는 전쟁터였습니다. 2년 전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더 구체적인 비전들이 쏟아져 나왔죠.

혼다 0 α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번 쇼에서 ‘혼다(Honda)’ 부스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기술력은 좋지만 디자인은 보수적’이라는, 우리가 알던 그 혼다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으니까요.
그런데 올해 혼다는, 우리가 알던 그 혼다가 아니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책임지는 토탈 모빌리티’ 회사로 완벽하게 변신하겠다는, 그들의 거대한 청사진을 부스 전체에 펼쳐놓았습니다.
오늘은 2025 도쿄에서 만난 혼다의 ‘모든 것’을 정리해 봅니다.
HONDA 0 SALOON
1부: 혼다의 ‘급진적 미래’ – 0(제로) 시리즈 3총사
가장 큰 충격과 플래시 세례를 받은, 혼다의 ‘꿈’입니다. 현장에는 총 3대의 ‘0 시리즈’ 핵심 모델이 있었습니다.
HONDA 0 SUV & HONDA 0 SA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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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0 살룬 (Saloon): 단연 이번 쇼의 주인공이었습니다.
HONDA 0 SALOON
1980년대 SF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극단적으로 낮고 넓은 ‘쐐기형’ 디자인으로 나타났죠. ‘M/M(Man-Maximum, Machine-Minimum)’ 철학을 전기차 시대에 맞게 극대화한, ‘0’에서의 완벽한 새 출발을 알리는 모델이었습니다.
HONDA 0 SA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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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0 SUV (스페이스-허브): ‘살룬’이 ‘스타일’이었다면, ‘스페이스-허브’는 ‘공간’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HONDA 0 SUV
‘움직이는 거실’ 그 자체였죠. 1열과 2열이 마주 보는 라운지 구조는, ‘이동’하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재정의했습니다.
HONDA 0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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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0 α (알파) 프로토타입: ‘스페이스-허브’가 과감한 컨셉트였다면, 이 ‘0 알파’는 조금 더 양산형에 가까운 현실적인 SUV 프로토타입이었습니다.
HONDA 0 α
동시에 혼다의 차세대 AI 기반 OS(운영체제)가 탑재될 ‘알파’ 모델임을 의미하는, 혼다의 또 다른 미래였습니다.
혼다 0 α
2부: 혼다의 ‘현실적 재미와 실용성’ – 마이크로 EV & 퍼포먼스 모빌리티
‘0 시리즈’가 먼 미래였다면, 바로 옆에는 혼다의 다채로운 ‘마이크로 EV(Micro EV)’ 전략과 함께 ‘운전의 재미’와 ‘현실적인 실용성’을 모두 잡겠다는 즐거운 현재가 있었습니다.
HONDA SUPE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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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원 (SUPER-ONE) 프로토타입: ‘EV Urban’ 트렌드에 대한 혼다의 가장 즐거운 대답입니다.
HONDA SUPER-ONE
인기 경차 ‘N-ONE’을 ‘타입 R’처럼 꾸며낸 이 고성능 마이크로 EV는, ‘작은 전기차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깨부쉈습니다.
HONDA SUPER-ONE
HONDA SUPE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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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마이크로 EV (Honda Micro EV): ‘마이크로 EV’ 전략의 ‘실용성’을 담당합니다.
HONDA Micro EV
슈퍼원이 스포티했다면, 이 모델은 도심 속 좁은 길과 골목을 누비는 데 최적화된, 귀여우면서도 견고한 박스형 전기차 컨셉트입니다.
HONDA Micro EV
둥근 헤드라이트와 미니멀한 차체는 근거리 배달, 1인용 출퇴근, 혹은 도심 내 공유 모빌리티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미래의 경차’를 제시했습니다.
HONDA Micro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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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아웃라이어 (Outlier) 컨셉트: 2030년 이후의 ‘미래 하이퍼 스포츠’ 바이크 비전입니다.
EV 아웃라이어 (Outlier) 컨셉트
듀얼 인휠 모터(AWD)와 거의 눕다시피 앉는 버킷 시트 등, ‘아웃라이어(이단아)’라는 이름에 걸맞은 충격적인 컨셉트였죠.
EV 아웃라이어 (Outlier)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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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어반 (Urban) 컨셉트: ‘아웃라이어’와 함께 전시된, 도심형 커뮤터(통근용) 전기 바이크 컨셉트입니다.
EV 어반 (Urban) 컨셉트
3부: 혼다의 ‘일상 속 모든 순간’ – 퍼스널 모빌리티 군단
혼다 부스가 무서웠던 진짜 이유는, 자동차에서 내린 그 이후의 ‘모든 순간’까지 책임지겠다는 이 ‘퍼스널 모빌리티’ 군단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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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TB (전기 산악자전거): ‘EV Outer’ 트렌드를 위한 레저 모빌리티입니다. ‘ROTWILD’라는 이름처럼, 차에 싣고 떠난 아웃도어 현장에서 진정한 모험을 즐기게 해줄 파트너죠.
HONDA ROT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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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원 (OUNI-ONE) :
‘혼다 유니원(UNI-ONE)’은 ‘앉아서 타는 1인용 핸즈프리 모빌리티(Seated Personal Mobility Device)’입니다.
많은 분이 ‘미래형 휠체어’라고 오해하시지만, ‘유니원’은 ‘걷기 힘든 사람’만이 아닌, ‘걷는 모든 사람’을 위한 새로운 이동 방식의 제안입니다.
핵심은 ‘핸즈프리’입니다.
HONDA OUNI-ONE
조이스틱이나 핸들이 전혀 없습니다.
사용자는 그저 ‘유니원’에 편안히 앉아, 가고 싶은 방향으로 몸의 무게중심을 자연스럽게 기울이기만 하면 됩니다.
앞으로 기울이면 전진, 뒤로 젖히면 후진, 몸을 틀면 그 방향으로 회전, 심지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나 대각선 이동도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혼다가 수십 년간 연구해 온 ‘아시모(ASIMO)’ 로봇의 균형 제어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죠.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유니원’을 타고 이동하면서 커피를 마시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아이와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걷는다’는 수고로움을 덜고, 그 에너지를 ‘보고, 즐기는’ 경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혼다의 가장 개인적인 ‘미래 모빌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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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PUSH): 전동 스케이트보드처럼 생긴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입니다. ‘슈퍼원’이나 ‘혼다 마이크로 EV’에서 내려 집까지 가는 마지막 1km를 책임질, 가장 작고 가벼운 이동 수단이었죠.
혼다 푸시(Honda PUSH)
이름처럼 가볍게 밀고(Push) 나가거나, 혹은 전동의 힘으로 주행하는 것을 상상하며 만든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mile mobility)’ 컨셉트입니다.
‘슈퍼원(Super-One)’ 같은 도심형 전기차(EV Urban)에서 내려서,집이나 사무실까지의 ‘마지막 1km’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기기인 셈이죠.
‘유니원(UNI-ONE)’이 앉아서 편하게 ‘핸즈프리’로 이동하는 컨셉트였다면, 이 ‘푸시(PUSH)’는 서서 타는, 조금 더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도심 속 이동 수단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혼다가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컨셉트네요!
2025년 도쿄에서 만난 혼다는 ‘0 시리즈’라는 거대한 미래부터, ‘슈퍼원’과 ‘혼다 마이크로 EV’로 대표되는 다채로운 ‘마이크로 EV’ 전략과 ‘e-스쿠터’ 같은 즐거운 현실, 그리고 ‘유니원’과 ‘푸시’ 같은 가장 개인적인 모빌리티까지. 말 그대로 ‘바퀴 달린 모든 것’을 다시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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