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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섬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 남대문바위 촛대바위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인천 승봉도는 서해안 섬 중에서도 트레일 개발이 잘 되어 있어 섬트레킹을 즐기는 분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며 이 글에서는 그러한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을 소개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백패킹과 연계된 것입니다.

내용이 길어져 백패킹 관련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별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승봉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서해안 섬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 클립.

[ 서해안 섬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 그 좋은 시간들 ] 아주 아주 오랜만에 다시 찾은 승봉도에서 섬트레킹을 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짧은 영상으로… #서해안 #서해안섬 #인천승봉도 #섬트레킹 #승봉도

m.blog.naver.com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인천 승봉도에 도착해 이일레 해변에 각자의 박배낭을 내려놓은 뒤 점심 식사를 한다. 인천 승봉도 백패킹 + 트레킹은 인천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지원으로 진행되는 인천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행사의 일환이었으며 모든 절차 및 예약은 연평여행사와 네이버 카페 오디스토리에서 진행됐다.

지금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트레일로 들어서는 시점.

가까운 서해안 섬이지만 실제 이곳을 다시 찾은 건 얼추 10년 전쯤이었던 듯.

당시만 해도 서해안 섬 전체에서 한 번씩 캠핑을 하겠다 마음먹었는데 그 후로 딱히 진행된 내용은 없다.

10년 전 그때와는 다른 분위기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동행이지만 설렘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부두치 목섬까지 약 2.5km라고 적혀 있는데 부두치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하여 자료를 찾아보니 부두치 해변을 의미하는 말로 파도가 많이 부딪힌다고 해서 ‘부디치’라고 불린다는 매우 직관적인 설명. 모래와 자갈, 조개껍데기가 섞인 해안으로 찾으려 하지 않아도 섬트레킹을 이어가다 보면 보인다.

지난 굴업도 백패킹 + 트레킹도 동행을 하신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걸어가시는데 오랫동안 산행을 통해 친분이 쌓인 분들이 몇 해 전부터는 백패킹도 함께 하신다고 하니 보기에 참 좋다.

건강하게 노후를 즐기고 계시는 모습.

쿠니도 저렇게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러던 중 오른쪽 해안으로 굴 양식장 모습이 장관이다.

무언가를 잡아서 올라오시는 지역민의 양동이를 들여다보니 낙지가 꼬물꼬물.

이야기를 들어보니 식사에 사용할 것을 잡아오는 것이지 판매할 건 아니라고 하신다. ^^;

마음만 먹으면 먹거리를 줍듯 가져올 수 있으니 삶에 있어 그리 큰 욕심내지 않고도 항상 넉넉한 마음일 수 있겠다.

그러나 마음 아픈 이야기도 들었다.

굴 양식장 맞긴 한데 지금은 모두 폐사한 상태라고 한다.

근처 발전소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물로 인해 굴 양식을 할 수 없는 바다 상태가 되었다고.

철거하지도 않아 그냥 저렇게 놓아두었다고.

이러한 상황은 서해안 섬 여행을 하는 동안 처음 본 것.

해안 산책로 / 목섬, 신황정, 촛대바위 방향이다.

그리 길지 않은 길을 걸었음에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의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

이제부터는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걷는 즐거움이다.

저 앞으로 작은 돌섬 하나가 보인다.

섬트레킹 초반에 보았던 이정표의 목섬이 바로 저 앞의 섬이고 밀물 때는 섬처럼 보이지만 썰물 때는 삼각지대의 모래톱이 드러나며 연결되는 섬 안의 섬이라 하겠다.

바다가 그 바다이려니 하지만 바다색을 보고 있노라면 서해바다와 남해바다 그리고 동해바다의 색이 다르다.

그런데 여기 인천 승봉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남해바다에서 봤던 그런 느낌의 색감이고 썰물로 드러난 모래사장은 남해바다 또는 동해바다의 그것과 같단 생각이 든다.

마침 낚시를 하고 들어오는 분이 보여 무엇을 잡으셨을까 가까이 당겨본다. 하지만 어종을 봐도 모르니…

남해바다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의 바다 저편으로 오똑 솟은 섬 하나, 그 이름은?

그리고 그 섬처럼 고요하기만 한 커다란 배 한 척.

그 섬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쿠니 그리고 캠우들.

모든 것이 다 만족할 수 없다고들 하지만 아주 나쁜 것만 아니라면 그런대로 만족하는 삶이 아니라 말하기도 어렵다.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이지 않을까?

다 좋은 일도 없고, 다 나쁜 일도 없듯이 사람도 그러하단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만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속 만족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을 하며 걷고 있는 해안 산책로.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참 잘 만든 트레일이란 생각이 들며 주어진 자연환경이 아름답단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삼거리 앞 도착.

직진을 하면 본래의 트레일 방향이고 오른쪽은 살짝 높은 언덕의 신황정으로 오르는 길이다.

아빠를 따라온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여간 기특한 게 아니다. 포토존에서 사진 한 컷씩 촬영하고 의자에 잠시 앉아 숨을 돌리는 것 자체도 즐거움 중 하나가 된다. 그리고 신황정.

신황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지다.

과거 신씨와 황씨가 함께 고기를 잡다 풍랑을 만나 대피한 곳이 이곳 승봉도인데 배가 고파 섬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중 경관도 좋고 산세도 좋으니 이곳에서 살자 의기투합해 정착하니 그때부터 성을 따서 신황도라 불렸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이곳 지형이 마치 봉황새의 머리와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승봉도라 변경되었다고.

스토리텔링된 전설처럼 읽히지만 그냥 믿기로.

이제 삼 형제 바위와 촛대바위 방향으로 걷는다.

데크로드를 따라 얼마 걷지 않아 도착한 촛대바위.

촛대바위를 보자마자 긍정하는 사람들은 촛대를 직접 본 적이 있어 알고 있다 말하겠지만 아이들은 어디서 봤을까?

아이들은 알고 있느냐 물어보니 모두 알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데 어디서 알게 된 건지는 모른다고 한다. 모르던 것을 갑자기 알게 될 일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며 학교교육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 봤을 듯.

그러고 보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건 자신이 자각을 하든 않든 배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도 하겠다.

그 반대쪽 해변에서 바라보니 촛대바위가 명확히 보인다.

모래사장을 걸었지만 걷기가 어렵지 않을 만큼 딴딴했던 모래사장. 여타의 모래사장과는 다른 느낌이다.

돌무더기를 넘어 다음 해변을 걷자니 바닥이 온통 큼지막한 돌무더기 밭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몽돌해변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할 듯 거칠다.

이곳은 트레일 중에 만나는 유일한 카페.

그리 급할 것도 없으니 이곳에서 각자 취향대로 음료 한 잔씩 주문한다. 쿠니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해 주고 있는 캠우들의 사진도 기록 삼아 남겨둔다.

여유롭게 40여 분을 쉬다가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해안 섬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은 무르익어간다.

이번에 가서 만날 특별함은 ‘남대문 바위’라고 하는 그곳으로 다른 곳에서 코끼리 바위라고 부르는 그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코끼리 바위보다는 남대문 바위라 부르는 게 더 잘 어울릴 듯.

보는 각도와 보는 이의 시각, 취향, 느낌에 따라 코끼리 바위라 말해도 무관하겠지만 보편적으로는 남대문 바위.

쿠니도 오독 솟은 돌댕이 위로 올라서서 기념사진 한 컷 남겨본다. 최대한 멀리서 전체가 다 나오도록 ^^;

그리고 되돌아가는 길 해안가에 동행을 한 캠우가 돌탑을 세웠다. 쿠니는 그의 노력에 마지막 삐죽한 돌맹이 하나 올리고 완성. 마치 쿠니 자기가 돌탑을 쌓아놓은 듯 그의 영광을 슬그머니 가로챈다.

어떻게 보니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

이젠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며칠 전에도 밝았던 주변이건만 이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노을이 지고 어둠이 뒤섞인다.

이제 서해안 섬 인천 승봉도 섬트레킹을 마감해야 할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다. 해안을 벗어나 섬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조금은 재게 걸음을 옮겨 사이트를 구축해 놓은 이일레 해변으로 들어설 것이고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가능하면 어둡기 전에 사이트로 돌아가기 위한 잰걸음.

인천 승봉도에서의 백패킹은, 특히 이일레 해변에서의 캠핑은 부녀회에 연락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바로 위쪽으로 마트가 운영되고 있어 식수, 가스, 라면 등의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셔서 캠핑을 다녀와 보시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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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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