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감독 1순위 이태양 영입에 얼마 투자했나
KIA 타이거즈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활용, 1라운드에 베테랑 우완 투수 이태양을 지명하는 과감한 선택을 단행했는데요. KIA는 1라운드 양도금 4 억 원과 이태양의 FA 잔여 연봉 2.7억 원4년 25억 원 중 남은 1년 치)을 합쳐 총 6.7억 원을 투자하며, 현장의 숙원이었던 ‘멀티 이닝 소화 가능한 불펜 마당쇠’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의 강력한 요청, 1라운드 지명 배경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은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까지 찾아가 이범호 감독과 지명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심 단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 “감독님(이범호)이 롱릴리프가 되고,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를 현장에서 원했다. 그런 점에서 이태양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태양이 영입 대상 1순위였다고 밝히며 파격적인 1라운드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KIA 구단은 이태양을 1라운드에 지명하기 위해 양도금 4억 원을 아낌없이 지출했는데요. 이는 다른 팀에 지명될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확실히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 단장은 2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이태양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낭만 재회’는 짧았다… 한화의 냉정한 판단
이태양은 2010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20년 SSG(당시 SK)로 트레이드된 바 있는데요. SSG에서 3년간 스윙맨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2022년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FA 자격을 얻자마자 친정 한화와 4년 25 억 원의 계약을 맺고 낭만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한화 복귀 첫해인 2023년, 그는 필승조, 추격조, 롱릴리프, 선발 등 팀이 원하는 모든 보직을 수용하며 50경기에 등판, 100⅓이닝 소화,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베테랑다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2년간은 부진했는데요. 2024년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 올해도 14경기 11⅓이닝, 평균자책점 3.97에 머물며 1군에서 쓰임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결국 한화는 뜨거웠던 재회를 뒤로하고 이태양을 보호 선수 35인 명단에서 냉정하게 제외했고, KIA의 지명을 허용했습니다.
광주 효천고 출신 이태양, 고향팀에서 부활 노린다
이태양은 광주 효천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로, 이번 KIA 이적은 사실상의 고향팀 복귀이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팔꿈치 수술 부진을 털어내고 KIA 마운드의 핵심 전천후 투수로 부활할 수 있을지에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KIA는 현재 FA 시장에서 내부 셋업맨 조상우, 좌완 이준영 등과의 협상도 진행 중이입니다. 이태양의 영입은 불펜 보강을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부활에 성공한다면 KIA 마운드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KIA는 이태양 지명 외에도 3라운드에서 KT 위즈의 내야수 이호연을 영입하며 내야의 즉시 전력감을 보강했습니다. KIA 구단은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고,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라며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내야수 자원 확보”를 지명 이유로 밝혔습니다. 6.7억 원이라는 큰 비용을 투자하며 현장의 강력한 요청을 관철시킨 KIA. 전천후 투수 이태양이 베테랑의 관록을 바탕으로 KIA 마운드의 붕괴를 막고 부활을 노래할 수 있을지, 2026시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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