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는 ‘동양의 파리’로 불리던 시절부터 오늘날 아시아 금융 중심지에 이르기까지, 시대가 바뀌어도 늘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 관광만이 아니라, 시간이 겹쳐 보이는 풍경에 있습니다.
100년 전 서양 건축이 서 있는 와이탄 옆으로는 초고층 빌딩이 솟아 있고, 오래된 골목 뒤편에는 최신 예술 공간이 등장하죠.
그래서 상해 여행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도시 산책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겐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그중 어떤 곳에 가야 “아, 상하이는 이런 도시구나”라는 감각이 제대로 남을까요?
와이탄

와이탄은 상해 여행의 상징입니다. 황푸강 서쪽을 따라 늘어선 유럽식 건물군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식민지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맞은편 푸둥에는 상하이타워·진마오타워 같은 초고층 빌딩 숲이 솟아 있어, 강 하나 사이로 과거와 미래가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산책은 꼭 경험해 보셔야 합니다. 건물 외벽에 조명이 켜지면 황푸강에 반사되어 황금빛이 흐르는데 인증샷 찍기 최고의 순간입니다.
예원

예원은 명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정원으로, 조각된 바위·연못·가교·누각이 하나의 작은 도시처럼 배치돼 있습니다. 상해의 화려한 풍경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 고르기 좋은 공간이기도 하죠.
정원 주변의 구시가지(Old City)는 좁은 골목마다 달걀빵, 떡볶이 같은 간단한 길거리 간식과 전통상점이 있어 산책만으로도 여행 감성이 살아납니다.
특히 샤오룽바오의 원조 격인 맛집들이 근처에 몰려 있기 때문에 미각에 예민하신 분들 또한 만족할 수 있는 상해 여행 명소입니다. 꼭 들러 보세요.
상하이타워 118층

상하이타워는 높이 632m로 중국 최고층 건물 중 하나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루자쭈이 금융 지구의 구조는 말 그대로 미래 도시처럼 느껴지죠. 요즘 말로 사이버펑크 같은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빌딩 숲, 황푸강을 따라 흐르는 조명, 상해 밤의 리듬이 모두 시야에 들어옵니다. 전망대는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맑은 날 오후 늦은 시간대에 올라가면 일몰과 야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망대 하부 상업지구에도 카페·디저트가 많아서, 식사 후에 올라 상해 야경 감상하는 코스로 추천해 드립니다.
신천지

신천지는 상하이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주는 복합 문화거리입니다. 전통 가옥인 스쿠먼 건축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카페·레스토랑·바·부티크가 자리해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면서도 아주 세련되어 있어, 저녁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로 딱 좋습니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조명이 고급스럽게 켜지고, 사람도 와이탄이나 난징동루에 비해 훨씬 한적해 차분한 도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저녁 7시부터 9시 사이가 가장 분위기가 좋다는 평이 많고, 주변 맛집은 예약이 필수!
대한민국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신천지 바로 옆에는 상해 여행에서 한 번쯤은 꼭 들러보셔야 할 대한민국임시정부 상하이 청사가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은 1919년 상하이 프랑스조계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뒤,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실제로 사용했던 청사 건물입니다.
좁은 골목 안에 자리한 2층 벽돌 건물로,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소박하지만 내부에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가장 뜨거운 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청사 내부에는 회의실, 집무실, 생활 공간 등이 복원되어 있어 임시정부 요인들이 실제로 어떤 환경 속에서 활동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머물렀던 방은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티엔즈팡

티엔즈팡은 과거 공방과 주택이 모여 있던 지역을 예술 지구로 재탄생시킨 상해 여행 명소인데요. 골목마다 수공예 가게와 작은 갤러리가 이어지고 벽화와 조형물이 많아 산책 자체가 소소한 즐거움이 됩니다.
상해의 대형 관광지와 달리 로컬 감성이 강해, 도시 속 작은 예술마을처럼 느껴지죠. 특히 오후 시간 방문하면 햇빛이 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와 독특한 그림자를 만들고, 카페 테라스에서 여행 중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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