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로 주목받았던 곳이자, ‘강종현 리스크’로 상장폐지 위기에 거듭 내몰려온 비덴트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고 안정을 되찾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기존 최대주주와 연결고리 끊기를 추진하고 나선 모습이다. 이는 빗썸의 지배구조와도 연계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빗썸도 ‘강종현 리스크’ 털어내나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비덴트는 최근 최대주주 지분 공개매각에 나섰다.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이 보유 중인 지분 34.25%가 매각 대상이며,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가격 등을 제시한 상태로 알려진다.
비덴트는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이니셜 1호 투자조합, (주)이니셜 등을 거쳐 강지연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가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해있다.
강지연 대표는 ‘빗썸 실소유주 의혹’의 주인공이자 주가조작 등 각종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강종현 씨의 동생이다.
이에 비덴트 역시 그동안 ‘강종현 리스크’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강종현 씨를 둘러싼 의혹 및 혐의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이 발생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최종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우여곡절끝에 해당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변경되면서 지난 2월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모면한 바 있다.
하지만 강종현 씨의 횡령·배임 혐의로 또 다른 상장폐지 사유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23일 심의 속개를 결정한 상태다.

비덴트의 새 주인 찾기는 이처럼 거듭된 혼란을 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덴트 뿐 아니라 버킷스튜디오도 지난 18일 최대주주인 이니셜 1호 투자조합이 보유 중인 지분과 경영권을 8개월 이내에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마찬가지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버킷스튜디오 측 설명이다.
비덴트 역시 같은 차원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종현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각종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배구조와도 연계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비덴트는 앞서 오랜기간 빗썸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 단일 2대주주로 밀려났으나 여전히 적잖은 규모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한 빗썸 지분도 10.22% 보유하며 2대주주로 자리매김해왔다. 바로 이 지분이 빗썸과 강종현 씨의 ‘연결고리’로 작용했고, 강종현 씨를 둘러싼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진 이유였다.
이로 인해 빗썸은 꾸준히 강종현 씨와 얽혀 언급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상장 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에 물음표를 남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비덴트는 물론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변경돼 ‘강종현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빗썸 역시 ‘강종현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상반기로 미룬 빗썸 입장에선 큰일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관건은 매각이 원활하게 성사되느냐다. 일련의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비덴트는 실적이 크게 추락한 상태다.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넘어서며 매출총손실일 발생했고, 영업손실은 110억원에 달했다.
다만, 보유 중인 빗썸홀딩스 주식 가치가 상당한 점은 높은 매력으로 꼽힌다. 비덴트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7,408억원에 달하며, 이 중 보유 중인 빗썸홀딩스 및 빗썸 주식 가치는 5,892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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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 #강종현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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