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연출 이정훈, 극본 김윤진) 7~8화가 공개되며,
김지훈이 연기하는 최정호의 재등장이 드라마의 긴장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 살인 누명과 실형, 그리고 부서진 꿈
최정호는 과거 아르바이트생 백아진(김유정)을 진심으로 돕던 따뜻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아진의 친부를 스토커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살인 사건에 연루되고, 아진의 치밀한 계략 속에 살인죄를 뒤집어쓴 비극의 인물로 전락한다.
결국 그는 실형을 살게 되고,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하려던 꿈도 산산이 부서진다.
🩶 7화의 귀환 — “난 어떨 것 같아?” 한마디로 완성된 서늘한 긴장
다시 등장한 정호는 완전히 다른 공기를 가지고 있었다.
차분하지만 무겁게 가라앉은 눈빛,
그리고 아진을 향해 던진 단 한마디 —
“난 어떨 것 같아?”
그 짧은 문장은 그가 품은 분노, 상처, 혼란, 여전한 연민을 모두 담아낸 대사였다.
김지훈은 최소한의 말과 시선으로
“그가 얼마나 부서졌고, 동시에 여전히 인간적인가”를 완벽히 표현했다.
🕊️ 분노에서 이해로 — 인간적인 구원의 순간
극 후반부, 아진의 실체를 묻는 허인모(이웅재)의 질문에
정호는 침묵 끝에 아진을 감싸며 말한다.
“처음엔 분노했고, 복수를 생각했지만…
어린 시절 네 곁에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어른이 있었다면
너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몰라.”
이 장면은 단순한 용서의 서사가 아니라,
‘악’을 낳은 환경에 대한 연민, 그리고 사람에 대한 마지막 이해였다.
김지훈의 절제된 표정 연기와 묵직한 톤은 이 대사의 깊이를 배가시켰다.
🎬 김지훈의 ‘친애하는 X’는 연기의 확장
김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연기의 폭을 확장했다.
냉철한 표정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는 인물,
‘복수’와 ‘구원’의 경계를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 마무리 코멘트
김지훈은 ‘따뜻한 악역’을 연기할 때 가장 강하다.
그는 감정의 과잉이 아닌 정적(靜的) 긴장감으로 서사를 압도한다.
‘친애하는 X’ 속 최정호는 피해자이자 구원자,
그리고 아진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다.
이 캐릭터의 깊이를 견인하는 건 결국 김지훈의 디테일이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