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72억 안치홍 영입 우려, 알고보니 꿀계약
지난 19일 열린 2026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베테랑 타자 안치홍(35)의 이적을 두고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총액 72 억 원 FA 계약을 키움이 그대로 승계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생애 최악의 시즌(타율 0.172)을 보낸 선수에게 ‘비싼 몸값’을 지불하는 위험한 도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는데요.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이례적으로 안치홍의 잔여 계약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며, 이번 영입이 ‘가성비 꿀 영입’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계약금 35 억 원은 ‘이미 끝난 비용’, 키움은 연봉만 승계
키움이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안치홍의 잔여 FA 계약 조건은 많은 이들의 의문을 단번에 해소했습니다. 안치홍은 한화와 4+2년 총액 72 억 원에 계약했는데요. 핵심은 계약금에 있었습ㄴ다. 안치홍은 한화와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무려 35 억 원을 받았는데, 이 금액은 이미 한화가 2년 전 지급을 완료했기 때문에 키움과는 무관합니다.
결국 키움이 실제로 부담하게 된 안치홍의 잔여 계약 비용(보장 계약 기준)은 다음과 같은데요. 잔여 연봉은 총 7억 원에 양도금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규정에 따른 원 소속 구단(한화) 양도금 4억 원, 총 지출 비용 (최소 보장)은 11 억 원입니다.
여기에 2026년과 2027년 시즌 옵션 각 2 억 원씩, 총 4 억 원을 더하면 최대 15 억 원이 키움의 지출 비용이 되는데요. 72 억 원이라는 거액의 숫자만 보고 우려했던 시각은, 이처럼 세부 내역이 공개되자마자 2년 최대 15 억 원에 통산 타율 0.294, 155홈런을 기록한 베테랑을 데려온 꿀 영입으로 급반전되었습니다.
‘전 포지션 테스트’ 예고, 팀의 구심점을 찾아라
키움의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내년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안치홍의 활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 감독은 21일 “3루, 2루, 1루 다 시켜보고 제일 적합한 포지션을 찾아 기용할 생각”이라며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테스트를 예고했는데요. 이는 안치홍을 단순히 백업이 아닌 중심 타선에 확실하게 배치하겠다는 구단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키움은 올 시즌 국내 중심 타선에 좌타자(최주환, 송성문, 이주형 등)의 비중이 높아 우타 거포 보강이 시급했는데요. 통산 155홈런을 기록한 안치홍은 이 갈증을 해소해 줄 적임자입니다.
안치홍의 다양한 포지션 테스트는 키움 내야의 가장 큰 변수인 송성문(29)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송성문이 MLB로 떠날 경우, 주전 3루수 자리가 공석이 되며 프로 데뷔 후 3루수 경험이 없는 안치홍에게도 3루 수비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키움 구단은 영입 배경으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과 함께,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주환의 부활을 넘어, 4년 32 억 원의 가능성
최주환
키움은 앞서 FA 최주환(4년 42 억 원)의 잔여 1년 계약을 승계하며 베테랑 부활을 시도한 바 있는데요. 이번 안치홍 영입은 최주환보다 더 많은 비용(2년 15 억 원)이 들지만, 통산 성적과 영입 시점의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만약 안치홍이 키움에서 성공적으로 부활한다면, 키움은 2026시즌 직후 +2년 17 억 원의 뮤추얼 옵션까지 실행하여 최대 4년 총액 32 억 원(양도금 포함)의 계약을 이행하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안치홍의 부진은 단순히 노쇠화보다는 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 부진일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15 억 원의 가성비 베팅을 감행한 키움. 베테랑 안치홍이 새로운 팀에서 키움 부활 공식을 따라 팀의 중심 타선을 확실히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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