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육상 여신’으로 불리는 우얀니(吳艷妮·Wu Yanni) 가
또다시 0.04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2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얀니는 중국 전국체육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2초85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고도
광둥성의 류징양(劉靜陽) 에게 간발의 차로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눈에 띈 것은 그녀의 출발이었다.
우얀니의 반응속도는 0.152초, 참가자 중 가장 빨랐다.
반면 금메달리스트 류징양은 0.207초, 가장 느리게 출발했지만
후반 스퍼트에서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냈다.
🥈 “또 한 번의 2위… 그리고 울컥한 고백”
이번 패배는 우얀니에게 전국체전 2연속 은메달이었다.
그녀는 2021년 제14회 전국체전에서도
린위웨이에게 0.03초 차이로 밀려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얀니는 담담하게 말했다.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많은 걸 견뎌왔는데… 금메달을 따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짧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그녀의 표정에는 아쉬움보다도,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기대와 부담감’이 엿보였다.
🌟 외모 + 실력, ‘중국 육상 아이콘’의 상징
1997년생인 우얀니는
중국 내에서 “육상계의 패션 스타”, “트랙 위의 여신”이라 불릴 만큼
대중적 인지도와 팬덤을 동시에 갖고 있다.
SNS 팔로워 수는 이미 수백만 명에 달하며,
그녀의 경기 패션이나 독특한 세리머니는
매번 웨이보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한다.
하지만 그녀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다.
우얀니는 중국 여자 100m 허들 선수 중
‘5대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세계선수권·실내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에 모두 참가한 최초의 선수다.
이는 중국 육상 역사에서 전례 없는 기록이다.
🧩 “미의 아이콘에서 근성의 상징으로”
우얀니는 처음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패자 서사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근성이
그녀를 더 매력적인 선수로 만든다.
두 번의 아쉬운 은메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트랙 위에서 가장 먼저 스타팅 블록을 치고 나가는 선수다.
‘0.04초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우얀니는 이미 중국 여성 스포츠의 새로운 얼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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