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아침, 창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맘때면 늘 생각하죠. ‘어디로 떠날까?’ 멀리 갈 용기는 없지만,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계절. 그렇게 찾게 된 곳이 파주의 퍼스트가든이었습니다.
“서울 근교인데 그리스 여행 온 줄 알았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하얀 건물 사이로 펼쳐진 정원, 겨울 햇살 아래 반짝이는 풍경들.
사진 속에서만 보던 유럽의 어느 골목 같은 풍경이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닿는 곳에 있다니. 이번 겨울,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 좋은 곳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겨울빛이 더해진 퍼스트가든

경기 파주시 탑삭골길 260에 위치한 퍼스트가든은 23가지 테마의 유럽식 정원이 조성된 약 5만 2,8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겨울이 되면 정원 산책은 물론이고,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지면서 별빛 축제 분위기로 바뀌는 것이 특징인 국내 겨울 여행지죠.
낮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브런치 카페 등에서 여유롭게 미식도 즐기고, 해 질 무렵에는 잔디마당과 정원 사이를 거닐며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며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넉넉한 숲길과 잔디밭, 유럽 양식의 건축물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공간은 겨울 산책 데이트로도, 가족 나들이로도 만족도가 높은데요. 특히 겨울철에 방문하면 조명이 더 일찍 켜져 정원의 구조와 대비되어 ‘으로 물든 풍경 감상하실 수 있어요.
다양한 체험

손발 시린 겨울철에 방문 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조명 점등 이후의 분위기입니다. 퍼스트가든에서는 해가 지면 잔디마당·정원 건축물에 조명이 켜지고, 이탈리아 코린트 양식의 게이트와 분수대는 밤에 더욱 극적인 연출을 보여요.
여기가 진짜 그리스 신화 속에 들어온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커플이라면 포토존으로 잘 알려진 ‘로즈가든’이나 ‘제우스 벽천분수’ 근처를 산책하며 조명 아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약간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주말 저녁에는 조명이 반사되는 잔디마당에서의 사진이 매우 인기가 많아서, 스마트폰 배터리·삼각대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낮엔 나무 사이 산책, 밤엔 조명 산책이라는 ‘이중 체험’이 가능한 겨울 여행지로서 그야말로 안성맞춤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더 좋은 겨울 가족 여행지

또한 커플 데이트뿐 아니라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 시간이 짧아질 수 있는데, 이곳은 실내외 체험을 적절히 섞어 하루를 구성할 수 있어 부모들에게 만족도가 큽니다.
사계절 썰매장, 미니 동물원, 어린이 창의체험 공간 등 아이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놀 수 있는 요소가 많고, 정원 곳곳에 숨겨진 조형물과 작은 포토존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합니다.
바람이 매서운 날에는 실내 문화센터나 기프트숍에서 시간을 보내도 만족스럽죠. 또한 서울·경기 북부 기준 접근성도 좋아, 한파가 있는 날에도 부담 없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것이 강점입니다.
가는방법

이곳은 파주와 고양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서울·일산에서 접근하기 쉽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퍼스트가든’만 검색해도 바로 안내가 되며, 자차 이용 시 고봉로를 따라 봉일천 방향으로 진입하면 가장 수월합니다. 장항IC에서 뉴코아 백화점 사거리로 이어지는 루트를 타고, 일산경찰서에서 우회전 후 고봉로를 따라 약 7km 이동하면 퍼스트가든 입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할 수 있는데, 3호선 백석역과 마두역에서 90번 버스를 이용하면 박애원 정류장에서 내리게 되어 도보 접근이 편합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도 088번 마을버스를 타면 바로 ‘퍼스트가든’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어요.
다만 088번은 평일 기준 배차 간격이 약 30~40분으로 길기 때문에 방문 전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올겨울,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할 수 있는 퍼스트가든에서 추억 한 장면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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