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원정서 주먹 폭행당한 FC서울 축구선수, 이게 말이되나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전이었던 제시 린가드(33, FC서울)가 FC서울의 ACLE 원정 승리를 이끌며 ‘슈퍼스타’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패배를 직감한 중국 선수들의 고의성 짙은 폭력 행위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막판 추태로 얼룩졌는데요.
FC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 푸동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 상하이 하이강(중국 슈퍼리그 3연패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린가드의 2골 1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 승리로 서울은 ACLE 동부 3위로 도약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1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무른 상하이는 자국 팬들에게도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후반전 폭발한 ‘어나더 클래스’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은 완전히 린가드의 무대였습니다. 후반 시작 직후 둑스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페널티 지역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상하이 골문을 갈랐는데요. 이후 후반 11 동점 상황에서 린가드가 좌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도왔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황도윤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하이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이날 린가드는 2골 1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며, 서울 선수들은 득점 후 린가드 머리 위에 ‘왕관을 씌우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적장인 상하이의 케빈 무스카트 감독조차 경기 후 “오늘 밤 린가드가 최고였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린가드의 기량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무자비 태클’과 ‘얼굴 폭행’… 중국의 추태
김준석 해설위원 자료사진
경기가 31로 기울자, 패색이 짙어진 상하이 선수들은 승부에 대한 의지 대신 ‘린가드에 대한 보복’에 나섰는데요. 후반 40분, 상하이의 주장인 중앙 수비수 장린펑은 공과 전혀 상관없이 린가드에게 명백한 고의성의 깊은 백태클을 가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린가드가 장린펑에게 달려가 충돌하자, 장린펑은 한 술 더 떠 린가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밀치는 명백한 폭력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퇴장 처리가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린가드와 장린펑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주는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렸습니다. 비록 린가드도 흥분했지만, 그는 명백한 피해자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상하이 선수들은 황도윤의 다리를 밟는 등 승부와 무관한 ‘더티 플레이’로 일관하며 중국 축구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중국 선수들의 추태에 대해 중국 현지 여론 역시 들끓고 있는데요. 중국 ‘소후닷컴’ 등은 “상하이는 정말 중국 축구의 망신이다”, “중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굴욕을 안겼다”는 등 자국 팬들의 격렬한 비난을 소개하며 장린펑의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부활 신호탄인가, 작별 선물인가
린가드의 이번 폭발적인 활약은 FC서울과의 계약 만료 시점과 맞물려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2024년 2월 서울에 입단하며 국내 축구계를 놀라게 한 린가드는 기본 2년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습니다. 2025시즌이 끝나면 구단과 선수 측은 연장 옵션 행사 여부나 새로운 계약을 논의해야 합니다. 린가드는 그저 상하이전에서만 반짝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직전 김천 상무전에서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했으며, 최근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몰아치며 경기당 평균 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린가드는 지난 2년간 서울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김기동 감독과의 신뢰 관계도 두터운데요. 하지만 하나뿐인 딸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문제, 그리고 타 리그의 러브콜 등이 그의 거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은 K리그 1 최종전과 ACLE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5위 수성을 통해 ACL2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시즌 최소 목표인데요. 김기동 감독은 “기술보다 의지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린가드를 믿고 기용한 믿음의 축구가 이번 상하이 원정 승리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도 린가드의 발끝에 서울의 운명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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