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기 보면서
제일 헷갈리는 감정이 뭔지 아세요?
누가 잘못했다 딱 잘라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무도 문제없다고 하기엔
계속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 느낌이요
상철 영자 옥순 광수 영수까지
각자 마음은 다 이해가 가는데
막상 이어지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는 계속
상처를 받게 되는 구조더라고요
처음엔 다들 광수만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시선이 자꾸 옥순에게도 가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상철은 왜 잘되고 있는
영자를 두고 흔들릴까
지금 29기 상철은 사실 상황만 보면
영자랑 가장 안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데이트도 잘했고 분위기도 좋았고
영자 쪽 마음은 이미 꽤 확실해 보이죠
근데 문제는 상철이 계속 옥순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영자랑 잘되고 있으면서도
자꾸 옥순 쪽으로 시선이 가고
본인 마음보다
옥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모습이
보다 보니 좀 불안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29기 영자 눈치를 보다가
옥순에게 대화를 신청하는 상철을 보면서
영자를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 마음이란 게 원래
머리로 정리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영자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서운할 수 있는 장면들이었죠
옥순의 선택 기준은 명확한데
행동은 모호하다
옥순은 말로는
1픽 영수
2픽 광수
3픽 상철
이렇게 정리를 해두긴 했지만
솔직히 화면으로 보이는
옥순의 태도는
영수 말고는 크게
마음이 가 있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특히 광수에게는 호감이라기보다는
거절을 못 해서 생긴
거리감처럼 느껴졌고
상철에게도 비슷한 인상이었어요
문제는 옥순이
나쁜 의도로 그러는 게 아니라
사람을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자꾸 여지를 남기는
모양새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어장이 형성된 상황이 되어버렸고
그 안에서 남자들만
더 헷갈리는 그림이 만들어진 거죠
결국 제일 안타까운 건
29기 영자였다
이 흐름에서 제일 마음 쓰였던 사람은
솔직히 29기 영자였어요
데이트는 분명 본인이랑 하고 있는데
상철의 시선이 계속
옥순 쪽에 가 있다는 걸
영자가 눈치 못 챘을 리 없잖아요
영자는 누나미도 있고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상철 원픽으로 보기엔
오히려 아까울 정도였어요
그리고 옥순에게 빠져 있는 광수 역시
자기만의 착각 속에
점점 갇혀가는 느낌이었고
질투 때문에
영수 뒷담까지 가버린 장면은
확실히 빌런 소리가 나올 만했죠
그런데 이렇게 상황을 쭉 놓고 보니까
왜 사람들이
알고 보면 옥순이 빌런 아니냐는 말까지
하게 됐는지도 이해는 가더라고요
다음 화에서는
옥순이 조금 더 명확하게 선을 그어줘야
모두가 덜 상처받고 끝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ENA 이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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