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청춘의 사랑은 아름답지만 아프다!
이번에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리메이크 영화입니다.
중국에서 개봉한 「먼 훗날 우리」로 멜로 영화 흥행 1위를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멜로 영화라고 할 수 없는 영화긴 했습니다.
중국이 고도 성장기에 중국 청춘이 어떤 식으로 도시로 진입했고.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결부된 영화였습니다.
중국에 대해 좀 알 수 있는 영화기도 했죠.
한국 영화인 「만약에 우리」는 그런 점은 다소 배제하고 멜로에 집중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시대나 상황이 달라 그런 점을 배제한 게 차라리 좋았던 듯합니다.
중국과 비슷한 시기로 배경 설정을 했더라고요.
영화는 현재가 흑백이고 과거와 컬러로 나옵니다.
보통 반대로 색감을 보여주는데 현재가 흑백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건 남녀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살아왔는지 보여줍니다.
구교환이 연기한 은호와 문가영이 연기한 정원.
둘이 함께 있을 때는 어렵고 힘들어도 총천연색이었고요.
둘이 헤어진 이후에는 잿빛 색깔로 뒤덮인 삶을 살아갔던 겁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문가영이 버스 창가에 앉은 모습이 나오는데요.
그때 이미 지금까지 문가영과 뭔가 다른 느낌이 났습니다.
문가영은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다소 통통 튀는 역할을 주로 했습니다.
이번 영화처럼 전통 멜로 주인공 역할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버스에서 창가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화면을 향해 돌아보는데요.
이런 장면으로 등장하며 보여주는 모습은 완전히 새롭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연기도 지금까지와 달라서 오히려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는데 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을까하고요.
지금까지 문가영 작품을 많이 봤는데 이번이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구교환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는데 멜로는 드물죠.
개성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확실히 멜로에서도 빛나더라고요.
감정을 삭이고 쌓여가는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
우연히 만난 남녀가 사귀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다고 해도 다가가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요.
은호와 정원은 같은 버스에 타고 고향이 같아 친해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게 마음을 열게 된 가장 큰 계기인데요.
은호는 정원을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도와주려고 할 뿐이죠.
정원도 어느 정도 마음은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는 은호에게 한 발 더 가진 않았고요.
둘이 드디어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사랑하는데요.
청춘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다른 문제라는 걸 영화는 보여줍니다.
연애는 이상적일 수 있지만 상황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으니까요.
20대 연애는 가장 아름다울 수 있지만 불투명한 미래가 발목을 잡게 됩니다.
누군가 인내했거나 잡았다면 달라질 수 있었던 젊은 날의 사랑은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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