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어트 기지 도착, 비틀거리며 내리는 마두로
현지 시각 3일 오후, 마두로와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탑승한 미 연방정부 소속 항공기가 뉴욕 인근 스튜어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CNN·폭스뉴스 항공 촬영 영상에는 트랩 문이 열리자, 양손이 뒤로 묶인 마두로가 연회색 후드 집업 차림으로 천천히 발을 내딛다가 잠시 균형을 잡는 듯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FBI·DEA 요원 호위 속 완전 통제된 동선
마두로 주변에는 ‘FBI’, ‘DEA’ 문구가 적힌 자켓을 입은 미 연방수사국·마약단속국 요원 30여 명이 반원형으로 둘러선 채 이동 경로를 에워쌌다.
일부 요원은 휴대전화로 마두로의 모습을 촬영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고, 그는 짧게 주변을 둘러본 뒤 고개를 떨군 채 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대기 중이던 검은 SUV 행렬로 이동했다.

카리브해–관타나모 거쳐 뉴욕으로… ‘절대 결의’ 작전 동선
미 당국 설명에 따르면, 마두로는 카라카스에서 체포된 직후 미 해병강습함 USS 이워지마(USS Iwo Jima)로 먼저 이송됐고, 이후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를 거쳐 뉴욕으로 향하는 군·사법 합동 수송 네트워크에 실렸다.
작전명 ‘절대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불린 이 체포 작전에는 폭격기·전투기·정찰기 등 150대가 넘는 미군 항공기가 동원됐고, 헬기 침투조에 델타포스와 연방 수사기관 인력이 함께 탑승해 야간 기습으로 마두로를 확보했다.

뉴욕으로의 이송, 연방 구치소 수감 수순
스튜어트 기지에서 내려 FBI·DEA 호위를 받으며 차량에 오른 마두로 부부는 곧바로 헬기로 갈아타 허드슨 강 상공을 따라 뉴욕시 방향으로 이동했고, 이후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센터(MDC Brooklyn)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그에게 마약 밀매, 테러 조직과의 공모, 조직적 돈세탁 등 연방 중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기소를 예고했고, 향후 뉴욕 연방법원에서의 첫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트럼프의 선언과 베네수엘라 정국 ‘대전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미군과 미국 사법 시스템이 합동으로 마두로를 체포해 미국으로 데려왔다”며 “베네수엘라를 안정될 때까지 우리가 관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권 교체 개입을 공식화했다.
이에 마두로가 지명한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카라카스에서 긴급 연설을 통해 “주권을 짓밟은 불법 납치”라며 마두로의 ‘즉각 석방’을 요구, 베네수엘라 내 친·반미 세력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역사적 장면이 남긴 의미
한때 ‘반미 사회주의 혁명’의 얼굴이던 마두로가 수갑을 찬 채 비틀거리며 미군 기지의 트랩을 내려오는 장면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 작전으로 체포돼 미국 땅에 서게 된 순간으로 기록된다.
이 영상은 이미 전 세계 방송과 SNS를 통해 확산되며, 미국이 군사력과 사법권을 결합해 ‘불량 국가 지도자’를 직접 검거하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국제 정치 지형에 거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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