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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 여행 슬리핑 버스 이용 후기 베트남 입국은 여권만으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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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트남?

어쩌다 보니…라고 말하긴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말하자면 이번의 베트남 입국 목적은 꽤 오래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던 베트남 사파 여행이었으며 무엇보다 사파에서의 캠핑 그리고 이동 수단인 슬리핑 버스에 대한 호기심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간략한 베트남 입국 이야기 그리고 슬리핑 버스 이용기를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베트남 입국 & 슬리핑 버스 이용 후기

베트남 입국은 의외로 간단하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이기도 하고 베트남의 배려일 수도 있는 매우 간단한 베트남 입국 절차는 딱 하나.

여권만 제시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원칙대로 하자면, 안경 벗고 모자 벗고 여권 제시하고 얼굴 들고 가만히 서 있어야 하며 종종

What’s your purpose?

Are you on a trip?

라고 묻기도 하고

Travel / Tourism / Business?

라고 묻기도 하지만 거의 말도 안 건다.

만일, 베트남 입국 시 Travel / Tourism / Business? 이걸 묻는다면 Travel / Tourism이라 답하면 되고

이렇게 물었을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이 며칠이나 있을 거냐인데 이것도 형식적인 거라 대충 답하면 된다.

도착한 날로부터 가는 날까지 계산해서 5 days / 6 days라고 짧게 답하면 끝이다.

어정쩡한 시간의 저가 항공 LCC 탑승은 허기가 진다.

LCC의 99% 이상이 갖는 공통적 특징 중 하나가 기내식을 판매는 하지만 서비스는 없다는 것. 그래서 미리 먹거나 굶어야 한다. 쿠니는 처음부터 노이바이 공항에서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여행사 직원이 먼저 물어봐 준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배려가 참 고맙다.

공항 출구를 나가자마자 붉은색으로 SAO VIET 이란 글자가 쓰인 회색 미니버스에 납치되듯 올랐다.

SAO VIET은 베트남의 별이란 뜻이고 그 의미는 베트남의 스타나 유명인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한다. 발음은 ‘싸오 비엣’인데 성조나 비음 등이 있어 실제로는 다르게 들릴 수 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싸오 비엣 오피스.

쿠니 대신 적어야 할 내용을 알아서 적어주고 있는 베트남 여행사 직원.

이런 소소한 일 처리, 예약과 문제 발생 시 대신 처리해달라는 의미로 현지 여행사에 비용을 지불하는 거 아닐까?

엄청난 비용이라면 모르겠는데 한국 돈으로 20~30만 원 정도 추가하고 전 일정을 편하게 다닌다면 쿠니는 언제나 그 방법을 선택한다. 이런 습관은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

드디어 도착한 쿠니가 타고 갈 슬리핑 버스.

버스에 오르내릴 땐 신발을 벗어야 한다. 처음 탈 때 운전기사님이 신발주머니를 주신다.

자리는 발권 받는 프린트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리에는 기본적으로 작은 생수 한 병이 있다.

에어컨 빵빵, 충전구, 이어폰 연결 단자, 벨.

컵 걸이와 LCD 온 오프, 슬리핑 모드 등 필요할 만한 것들이 잘 갖춰진 느낌이지만 길이가 짧다.

키가 175 이상인 분들은 살짝 구부려야 할 듯.

붉은색 주머니가 신발주머니이고 아이시스 물병은 인천공항에서 2,000원 주고 사들고 온 물병.

그러고 보니 물병이 인천에서도 노이바이에서도 그냥 통과되었구나… 별생각 없었는디.

이번 베트남 사파 여행의 안내자인 베트남 현지 여행사 직원은 건너편 자리.

가이드 아니고 한국말 할 줄 아는 홍보 마케팅 담당 직원이다. 한국말을 따로 배운 게 아니라 한국 드라마 + K 팝이 좋아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문화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푸르딩딩 조명 아래 주름 커튼으로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다시 베트남 사파 여행 수단, 슬리핑 버스 탐색한다.

차창 블라인드를 올리자 아직 일몰 전의 시간.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있자니 체온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에어컨 구멍을 닫아도 춥게 느껴지기에 제공되는 이불을 덮고 누웠다.

아마도 잠깐 잠이 들었던가 보다.

첫 베트남 사파 여행에서 첫 슬리핑 버스 이용을 하며 첫 번째 잠이 들었던 것은 도로 위?

사파까지 대략 6시간 전후 소요되며 딱 한 번의 휴식을 취한다고 하며 버스에서 내릴 때 바로 앞에 슬리퍼가 제공되므로 신발은 들고나올 필요 없다. 남자의 경우 슬리퍼가 좀 작다.

대략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니 우선 화장실부터 다녀온다.

조명이 칙칙하단 거 빼면 다 좋다.

배가 많이 고프다면 가볍게 먹고 타면 되지만 식당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는 없다.

타고 온 슬리핑 버스의 외관.

슬리핑 버스에 올라 중앙 통로에 서면 상하좌우로 사람들이 1명씩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슬리핑 버스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화물 수송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파에 가까워질수록 더.

베트남 사파의 평균 고도가 약 1,500m ~ 1,600m라고 하더니 고도차 때문인가?

기온도 상당히 내려간 듯하고 비도 내린다.

슬리핑 버스에서 내려 미니버스로 갈아탄다.

그리고 순서대로 각자의 지정 목적지에서 하차.

쿠니가 이틀을 묵게 될 사파의 게스트 하우스는 도로에서 조명도 없는 돌계단을 내려가야 만날 수 있었다.

첫 느낌이 안나푸르나 루트 중 티케퉁가 마을과 매우 비슷하다. 그 지역의 고도 역시 1,500m 정도였다.

첫 베트남 사파 여행에서 10년이나 지난 향기를 맡는다.

아주 늦은 저녁 식사.

뭘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리 피곤한지.

식사와 샤워를 마치자마자 잠자리에 든다.

그렇게 베트남 사파 여행은 시작되고 있다.

베트남 입국에서부터 슬리핑 버스 이용까지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고 마무리됐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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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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