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러시아가 새로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 5,600㎢
러시아가 2025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 약 5,600㎢를 추가로 점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9배에 해당하며, 2023년과 2024년 두 해 동안 러시아가 장악한 면적을 합한 것보다 더 넓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대부분의 지역은 2022년 침공 이후 초기 공격에서 확보된 곳들이지만, 최근 1년간 공세를 재강화하면서 새로운 점령지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전선이 고착화되었던 이전 흐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공세 강화한 러시아…트럼프 압박 속 전장 확대
2025년 러시아의 진격이 다시 가속화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압박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 러시아는 전쟁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전면 공습도 확대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려는 목적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방 대피령 확대…어린이 포함 15만 명 이동
전선 확대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등 전방 지역 44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서만 약 3천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대피 중이며, 전체 대피 인원은 15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어린이는 1만8천 명으로, 전체의 12%에 달하는 비중이다.

벨라루스와의 접경 지역에서도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안보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선 인근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강제 대피 조치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하르키우 폭격…공습 피해 여전히 심각
러시아의 공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2일에는 하르키우주에 이스칸데르M 미사일 2발이 발사되어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음 날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27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중에는 3세 남아와 20대 여성이 포함되어 있었고, 피해 건물은 아파트, 병원, 상가 등 민간 시설이 주를 이뤘다. 미사일 외에도 드론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고, 그로 인해 도시 기능이 일부 마비되기도 했다.

평화는 요원한가…우크라이나 전쟁의 다음 국면은
2026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점령지를 계속 확대 중이고, 우크라이나는 전방 지역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대피와 방어 작전에 나서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누적되면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전선의 군사 균형이 평화를 향한 협상을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전황은 평화보다는 또 다른 대규모 충돌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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