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히려 홍보 효과로 작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무기 수출 성과를 보고했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2022년까지 무기 수출 주문액 최고 기록은 550억 달러, 약 80조 7,000억 원이었으나 지금은 이미 체결된 계약이 700억 달러, 약 102조 7,000억 원이라며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전장에서 검증된 기술이 수출 확대 견인
만투로프 부총리는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무기 수출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군사작전에서 시험된 기술이 그 자체로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1,000종이 넘는 신규 또는 개량 군사 장비가 최전선에서 시험됐다고 덧붙였다.

방공 시스템과 다연장로켓에 수요 집중
만투로프 부총리는 해외 시장에서 방공 시스템과 항공기, 다연장로켓발사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푸틴 대통령의 올해 첫 공개 근무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만투로프 부총리는 무기 수출 실적 외에도 우주 및 방위 산업 전반의 성과를 함께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사례와 대비되는 러시아의 주장
그러나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베네수엘라 사례와 대비된다. 베네수엘라에 배치된 러시아산 S-300VM, 부크-M2 등 방공 체계는 미군의 마두로 체포 작전에서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검증된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무기들이 실제로는 미국의 스텔스 전력과 전자전 능력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이 드러난 상황이다.

중국산 레이더와 함께 신뢰성 타격
중국산 JY-27A 대스텔스 레이더 역시 미군의 F-22와 F-35를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와 중국산 무기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국제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700억 달러라는 수출 계약 규모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의 성능 검증 실패는 향후 러시아 무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방산에 주는 기회
러시아와 중국산 무기의 신뢰성 추락은 빠른 납기와 검증된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 방산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안적 무기 공급처를 찾는 상황에서 KF-21, K2, K9 등 한국 무기 체계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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