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명 대 7명, 압도적 사상자 비율의 의미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마두로를 경호하던 80여 명이 사망한 반면, 작전을 수행한 미군 델타포스는 7명의 부상자만 발생했고 그중 5명은 경상에 불과했다. 사망자 중 32명은 중남미 최강으로 평가받는 쿠바 정보국 DI 소속 정예 요원들이었다. 이들은 마두로 정권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으나, 델타포스 앞에서는 46초도 버티지 못했다. 헬기에서 내린 델타포스 대원들이 옥상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마두로 부부에게 수갑이 채워지기까지 걸린 시간이 정확히 46초였다.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기지가 뚫린 이유
체포 현장인 티우나 기지는 베네수엘라 국방부와 육군사령부가 위치한 국가 최대 군사시설이다. 마두로가 머물던 대통령 숙소는 내부 구조가 극비로 분류됐고, 방의 개수와 복도 배치, VIP 침실 위치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그러나 델타포스는 마치 수백 번 리허설을 거친 것처럼 정확하게 움직였다. 어둠 속에서도 막힘없이 복도를 지나 경호원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이는 사전에 건물 내부 정보가 완벽히 파악됐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정보 수집 능력이 베네수엘라 최고 보안시설의 벽마저 무력화시킨 셈이다.

미 육군 최상위 등급 특수부대의 정체
델타포스의 공식 명칭은 제1특전단 델타 작전분견대다. 일반 특수부대보다 한 단계 위인 티어1으로 분류되며, 합동특수작전사령부가 직접 지휘한다. 지원 자격부터 까다롭다. 다른 특수부대나 일반 부대에서 최소 4년 이상 복무해야 지원할 수 있고, 선발 훈련 통과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 부대의 정확한 규모와 편제, 대원 신원은 모두 기밀이다. 이들은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국가 전략 차원의 비정규전과 해외 비밀공작을 수행한다. 대원 한 명을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5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항공모함부터 전자전기까지, 작전의 숨은 비용
마두로 체포가 가능했던 근본적 이유는 미국의 압도적 재정 능력이다. 델타포스가 카라카스에 도착하기 전,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전자전 공격기, 무인기를 총동원해 베네수엘라 방공망과 통신 체계를 무력화했다. 델타포스를 실어 나른 특수작전용 헬기는 일반 헬기의 수 배 가격이다.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설계됐고 소음도 최소화됐다. 이 모든 전략자산을 한 번의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미국이 유일하다.

소총 한 정에 1만 달러, 야간투시경 한 개에 5만 달러
델타포스 대원 개인이 착용하는 장비 가격도 상상을 초월한다. 광학장비와 맞춤형 부품이 장착된 소총은 한 정에 1만 달러를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네 개의 렌즈로 시야를 극대화한 야간투시경 GPNVG-18은 개당 5만 달러 이상이다. 여기에 첨단 통신장비, 특수 방탄복, 전술 헬멧까지 더하면 대원 한 명이 걸친 장비 가격은 대형 고급 세단을 가뿐히 넘어선다. 일반 보병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장비들이 델타포스에게는 기본 지급품이다.

미국만 가능한 작전, 그 함의
이번 작전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 정보력, 기술력, 재정력, 훈련 수준이 결합된 종합 국력의 시연이었다. 적국 수도 한복판의 최고 보안시설을 46초 만에 장악하려면 위성 정보, 인적 첩보, 실시간 통신, 정밀 항법, 전자전 능력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 대원 한 명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작전 한 번에 수조 원의 전략자산을 동원할 수 있는 나라만이 이런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지구상에서 이 수준의 작전을 재현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외에는 없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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