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도로가 쭈욱 이어진 도시의 풍경. 그러나 어떤 도시는 그 풍경 자체가 예술적인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늘과 강, 바다와 건축, 거리의 풍경까지 하나로 어우러져 그곳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들죠. 지금 소개할 곳은 그런 도시들입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도시미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도시입니다. 자연·기술·건축·조경이 모두 통합된 형태로 설계되어 ‘미래의 도시는 이렇게 생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마리나베이 샌즈의 곡선형 건축물, 슈퍼트리의 초현대적 실루엣, 그리고 정글처럼 울창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렸습니다. 싱가포르는 엄격한 도시관리로도 유명한데요요.
광고 간판·건물 높이·조명·녹지 비율 등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조율되어도시가 하나의 작품처럼 유지되고 있어요. 특히 밤의 싱가포르는 매혹적입니다. 슈퍼트리 쇼의 퍼플빛 조명, 베이 앞에 반사되는 고층 건물의 빛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녹입니다.
밴쿠버

밴쿠버는 도시가 자연 속에 들어가 있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눈 덮인 산맥, 새파란 바다, 무성한 숲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어 풍경 자체가 영화 같은 도시에요.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스탠리 파크는 전 세계적으로 놓고봐도 손꼽히는 도심 숲입니다. 해안 자전거 길, 멀리 보이는 절경의 조합은 밴쿠버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 도시미관이죠.
스톡홀름

스톡홀름은 군도의 섬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도시미관의 깊이가 남다른 곳입니다. 47개의 다리와 14개의 섬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은은 어느 방향을 바라봐도 물·도시·하늘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옵니다.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 감성, 파스텔톤 건물 외벽,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은 감라스탄(구시가)의 노란+붉은 건물들, 그리고 차갑지만 맑은 북유럽 공기가 더해져 전례없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겨울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되는데요. 얼음 위에 반사된 조명과 눈으로 덮인 지붕들이 마치 북유럽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은 도시미관이 가장 강렬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세계를 놓고봐도 정말 그렇습니다. 도시 뒤편으로는 테이블 마운틴이 거대한 수직 절벽처럼 솟아 있고, 앞으로는 에메랄드빛 대서양이 펼쳐져 있어 자연의 스케일이 도시를 압도하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도심 곳곳에는 유럽 스타일의 콜로니얼 건축물이 남아 있어자연과 인간의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죠.테이블 마운틴을 타고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보면“이런 도시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또 하나 특별한 점은 ‘빛의 질’입니다.남반구 해안 도시만의 강렬하면서도 투명한 햇빛이 도시 전체를 감싸 사진이 미친 듯이 잘 나옵니다.실제로 도시미관 촬영을 위해 전 세계 영상·사진팀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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