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일본 최북단 아오모리는 폭설의 도시라는 이름을 증명하듯 하루가 멀다 하고 눈이 쌓입니다. 그런데 이 거친 자연이 오히려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하죠.
깊은 숲, 고요한 계류, 나무 위로 켜켜이 쌓인 순백의 눈. 그 한가운데서 온천에 몸을 맡기면, 세상이 멈춘 듯한 평온이 찾아옵니다. 그중에서도 호시노 리조트 오이라세 계류 호텔이 운영하는 겨울 절경 눈 내리는 노천탕은 아오모리 온천 중에서도 단 한 팀만을 위한 특별한 겨울 프로그램인데요. 자연의 소리만 들리는 노천탕에서, 은빛 숲과 폭포를 바라보며 시간을 잊는 경험. 올해도 다시 시작됩니다.
야에코코노에 온천
야에코코노에 온천은 오이라세 계류를 따라 자리한 호시노 리조트의 비경 온천으로, 겨울에 폭설이 내리면 주변 숲 전체가 하얀 눈으로그림 속 풍경처럼 변합니다. 온천 바로 앞에는 7m 높이의 폭포가 떨어지며 계류의 물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데, 이 소리가 설산의 고요를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
여기에 하얀 온천 성분이 가득한 탕 안에 몸을 담그면, 들리는 건 물소리와 바람,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뿐. 이 프로그램은 1일 1팀 전세로 운영되기 때문에, 눈 내리는 숲을 온전히 나만의 공간으로 독점할 수 있습니다. 아오모리 온천 중에서도 자연과의 ‘단절 없는 접촉’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며, 방문객들은 “세상의 소리가 사라진 곳”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특히 야간 찬바람 대비를 위해 보온 코트가 제공되는데, 호시노 리조트의 작은 배려가 돋보입니다. 또한 설질 좋은 날에는 눈이 폭포 주변까지 소복하게 쌓여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내요.
눈과 폭포를 비추는 환상 조명
야에코코노에 노천탕의 하이라이트는 야간 조명 연출인데요. 눈 덮인 나무와 폭포에 은은한 빛을 비춰 달빛이 눈 위에서 반짝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이는 자연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모두 설계된 연출입니다.
시간에 따라 조명 톤이 달라지며, 숲의 그림자와 빛이 맞물리는 장면은 오직 겨울 밤의 온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명 연출 덕분에 아오모리 온천 중에서도 환상적인 밤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온천 후엔 애플 진저 티
온천을 마치면, 눈 덮인 숲을 바라보며 몸을 따뜻하게 식힐 수 있는 전용 휴식 공간이 마련됩니다. 전면으로 펼쳐진 은빛 계류와 조용히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 방금 전까지 뜨거운 물 속에 있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죠.
이곳에서는 추위를 막아주는 호시노 리조트 오리지널 애플 진저 티가 제공되는데, 아오모리 현 특산 사과로 만든 음료라 향부터 맛까지 상쾌하고 부드럽습니다. 온천에서 체온을 올리고, 차로 몸속까지 따뜻하게 채우면 여행의 피로가 녹아내리는 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온천 체험이 아니라, 숲에서 보내는 하나의 시간을 완성하는 구성입니다.
눈이 쏟아지는 밤, 숲과 폭포만이 들려주는 고요한 소리,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즐기는 전세 온천. 이 경험은 아오모리 온천에서만, 그리고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선물 같은 순간입니다.
◆겨울 절경 눈 내리는 노천탕 프로그램
· 기간: 2026년 1월 1일 ~ 2월 28일 (화·수요일 한정)
· 시간: 16:30 ~ 18:30
· 요금: 2인 1조 1만6500엔 (3인 이상은 1명당 1500엔 추가)
· 포함 사항: 셔틀, 야에코코노에 온천 전세, 보온 코트, 음료
· 장소: 야에코코노에 온천
· 정원: 1일 1조 (2인부터, 최대 4명)
· 예약: https://hoshinoresorts.com/ko/hotels/ (7일 전까지 사전 예약 필요)
· 참고: 악천후나 적설량에 따라 제공 내용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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