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병력 절벽, 재입대 강제의 절박한 배경
대만 국방부는 지원병 모집이 최저 수준인 15만 명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전역 1년 미만자 재입대를 의무화하는 ‘육해공군 장교·부사관 지원선발·복무 관련 선발 조례’를 개정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지원병 규모는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일선 전투 부대 충원율이 75%에 불과해 중국 침공 시 즉응력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린이쥔 입법위원은 “전문 특기병과 제1선 전투 부대 장병을 우선 재입대시켜 핵심 간부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단순 보충이 아닌, 전쟁 발발 시 생존을 좌우할 드론·미사일 운용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대만군은 이미 해병대 66여단을 재편하며 무인기 부대를 신설, 인력 중심 전력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심층분석] 대만 모병제 따라 하면 한국군 무너진다 - 미래한국 Weekl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1/CP-2025-0103/image-e696029a-9a2f-43ac-9442-a7c4ac9c35d1.jpeg)
전역 1년 미만, 무조건 재입대…청년층 공포 확산
새 규정에 따르면 전역 후 1년이 넘지 않은 군인은 국방부의 재입대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
이는 지원병 부족으로 훈련 교관과 특기병 공백이 심각해진 데 따른 조치로, 전역자들의 ‘군필자 악몽’을 재현할 전망이다.
기존 4개월 징병제를 2024년 1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재입대까지 도입, 1995년생 이후 남성부터 적용 중이다. 병사 월급은 1만 800대만 달러(약 45만 원)로 한국(이등병 75만 원)보다 낮아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린즈하오 연구원은 “1년 복무 기간은 유지하되 훈련 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장기적 인력 확보를 시사했다. 청년층 사이에선 “평생 군대에 묶이는 악순환”이란 비판이 쏟아진다.

징병제 부활의 연속적 고강도 조치들
대만은 2018년 모병제 전환 후 병력 감소로 2024년 징병제 회귀를 선언,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병역 면제 기준도 신장 155cm 미만, BMI 15 미만·35 초과로 강화해 더 많은 청년을 끌어들였다.
올해 육군 9127명 입대 예정이지만 대학생 비율이 급감, 첫 1년 복무 입영식에서 대학생이 전무했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 대상자를 전역 8년 차에서 15년 차로 확대, 12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증강 계획이다. 이스라엘처럼 복무 기간 32개월→36개월 연장 논의까지 나오며 ‘전시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견제 위한 병력 보강, 미·중 긴장 고조
시진핑 주석의 ‘대만 통일’ 선언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대만의 징병제 강화는 중국 침공에 직접 대응하는 전략이다.
대만해협 무력 시위가 빈번해지자 차이잉원 전 총통은 “중국의 공격 대비 전투 준비 강화”를 명분으로 복무 연장을 단행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대만 미래는 대만인이 결정한다”며 주권 강조,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해병대 전차·포병 대대를 폐지하고 드론·스팅어미사일 부대를 창설한 것도 중국 상륙작전 견제를 위한 포석. 대만민의기금회 여론조사에서 73%가 1년 복무 찬성했지만, 지원병 탈주율 25%가 발목을 잡고 있다.

병력 부족 심화, 지원병 충원율 30%p 급락
2021~2024년 지원병 5만 명 모집했지만 4년 복무를 채운 이는 75%에 그쳐, 전투 부대 공백이 심각하다.
예산센터 분석에 따르면 제1선 부대 충원율이 국방부 최저선(80%)을 밑돌며 “초긴장” 상태다.
모병제 도입 후 병사 월급 3배 인상(6510→2만320 대만 달러)에도 효과 미미, 인구 감소와 저임금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교관·시설 부족으로 1년 훈련이 난관”이라 지적, 재입대 규정이 불가피한 선택임을 시사한다. 대만은 수도 방어 강화를 위해 육군 6군단 지휘권을 국방부로 이관하며 조직 효율화에 나섰다.

청년 반발과 국제적 시사점, 징병제 회귀 붐
대만 청년들은 “전역 1년 만에 재소집” 규정에 “군대 노예제”라 반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하지만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러 위협으로 유럽 국가들도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며 대만이 선례가 됐다.
이스라엘 복무 36개월 연장, 대만 예비군 15년 확대는 공통된 흐름. 미국의 ‘대만여행법’과 군사 지원이 뒷받침되지만, 바이든·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병력 증강을 재촉했다. 대만 연구원들은 “중국 침공은 쉽지 않지만 북한 역할 확대 우려”를 언급하며 한반도에도 경종을 울린다.

미래 전망, 전쟁 대비 ‘총력전’ 체제 전환
대만의 재입대·징병제 강화는 단기 처방을 넘어 드론·미사일 중심 ‘비대칭 전력’으로의 패러다임 시프트다.
전역 15년 예비군 26만 명 동원 훈련 시범 실시로 평시·전시 통합 전력이 완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원병 절벽과 훈련 부족이 과제, 국방부는 “전문 특기병 우선 재입대”로 특화 인력을 확보 중이다. 중국의 대만해협 도발이 지속되는 한 이 ‘이상한 징병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라이칭더 총통의 “평화는 대만인이 만든다” 선언처럼, 병력 보강은 주권 수호의 최후 보루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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