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과 반 고흐도 사랑했다는데” 실패 없는 남프랑스 여행 코스 니스·에즈·발랑솔·베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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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는 크게 해안가를 따라 화려하게 펼쳐진 코트다쥐르 지역과, 내륙의 소박한 전원 풍경이 매력적인 프로방스 지역으로 나뉩니다. 두 곳의 매력이 워낙 달라서 어느 한 곳만 보기엔 너무 아쉽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열흘 정도 시간을 내어 이 두 지역을 적절히 섞어 동선을 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남프랑스 여행 코스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프랑스의 관문 니스

남프랑스 여행의 시작점으로 가장 추천하는 곳은 단연 니스입니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이 있어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딛는 곳이기도 하죠. 니스의 상징인 영국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왜 이곳이 전 세계 부호들의 별장지가 되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됩니다.
끝없이 펼쳐진 자갈 해변과 푸른 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거든요. 니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살레야 광장에서 열리는 꽃시장을 아침 일찍 방문해 보세요. 화려한 꽃들과 로컬 식재료들이 가득해 활기찬 남프랑스의 아침을 시작하기 딱 좋습니다.
해수욕을 즐길 계획이라면 아쿠아슈즈를 미리 챙기시는 게 좋고, 해변에 위치한 프라이빗 비치 클럽에서 썬베드를 대여해 로제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저녁에는 샤토 언덕에 올라가 니스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보세요. 노을 지는 니스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에즈·모나코

니스에서 버스나 차로 30분 정도만 이동하면 마법 같은 마을 에즈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발 427m 절벽 위에 세워진 이 중세 마을은 독수리 요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좁고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본 여행자들은 하나 같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풍경을 만났다”라는 후기도 많아요. 또한 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열대 정원은 이곳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선인장과 열대 식물들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지중해의 뷰는 남프랑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조망으로 손꼽히죠. 에즈를 방문할 때 주의할 점은 길이 매우 좁고 경사가 가파르다는 거예요. 반드시 편한 신발을 신으셔야 발목 건강을 지킬 수 있답니다.

또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휴양지라 불리는 모나코도 에즈와 멀지 않고 한 번에 다녀 올 수 있는 덕분에, 대부분은 에즈와 모나코를 엮어서 한 번에 다녀오는 투어가 인기입니다.
프로방스의 심장 발랑솔

여행 시기가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라면, 남프랑스 여행 코스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발랑솔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라벤더 밭이 보랏빛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은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경이롭습니다. 이 시기 발랑솔은 전 세계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그 복잡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봐야 할 가치가 있어요. 라벤더뿐만 아니라 노란 해바라기 밭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색채의 마술이 펼쳐진답니다.
라벤더 파도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데요. 햇살이 너무 강한 낮에는 사진이 하얗게 날아갈 수 있고, 무엇보다 라벤더 밭에 벌이 굉장히 많으니 벌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해요.
사진을 다 찍으셨다면 인근 마을에서 라벤더 아이스크림이나 라벤더 꿀을 꼭 드셔보세요. 입안 가득 퍼지는 프로방스의 향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라벤더는 수확 시기가 지나면 순식간에 베어버리기 때문에 방문 전 현지 개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베르동

마지막으로 추천할 코스는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베르동 협곡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 사이로 흐르는 에메랄드빛 생크루아 호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립니다.
렌터카가 없으면 가기 힘든 곳이지만, 그만큼 원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요. 호수 입구에서 보트나 카약을 빌려 협곡 안쪽으로 천천히 노를 저어 들어가다 보면 거대한 대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베르동 협곡 주변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환상적이지만 길이 매우 험하고 좁은 구간이 많으니 초보 운전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협곡 구경을 마친 후에는 인근의 무스티에 생트마리 마을에도 들러보세요.
두 절벽 사이에 매달린 커다란 별 조형물이 상징인 이 마을은 도자기 공예로 유명해서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사기에 제격입니다.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마을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마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하루가 완성될 거예요.
남프랑스 여행 코스 꿀팁

✅ 렌트는 무조건 ‘소형’
남프랑스의 예쁜 마을(에즈, 고르드 등)은 대부분 중세 시대에 만들어져 길이 굉장히 좁고 구불구불합니다. 큰 차를 빌렸다가는 주차장에서 진땀을 빼거나 골목길에 끼어버리는 낭패를 볼 수 있어요. 짐이 많더라도 되도록 컴팩트한 사이즈의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주의
수동 변속기 차량이 기본인 경우가 많으니, 예약 시 반드시 오토인지 확인하세요!
✅ 기차(TER)와 렌터카를 섞는 하이브리드 전략
✔️해안가(코트다쥐르)
니스, 모나코, 칸 등은 지역 열차인 TER이 아주 잘 되어 있고 주차비가 살인적입니다. 이때는 기차로 이동하세요.
✔️내륙(프로방스)
아비뇽이나 엑상프로방스에서 차를 빌려 발랑솔이나 베르동 협곡으로 향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ZTL과 주차 구역 확인은 필수
프랑스 일부 도시에도 외부 차량 진입 제한 구역이 있습니다. 특히 구시가지 안쪽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는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 있어요. 숙소를 잡을 때 주차 가능(Parking available)’여부와 함께 주차장 진입로가 초보자에게 너무 어렵지는 않은지 후기를 꼭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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