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
한미 정보 당국은 27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지난해 5월에도 사용한 바 있는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하고 있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한국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북한군 무기 체계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와 제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도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에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2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 사례다.

핵탄두 탑재 가능한 전략적 공격 수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 600mm 초대형 방사포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무기 체계가 자신들의 주력 타격 수단이 될 것이라 강조한 바 있으며 전략적 공격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전략적 공격 수단이란 필요시 핵탄두 탑재까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전부터 전술 핵탄두를 600mm 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북한이 358.5km의 사거리를 소수점 단위까지 공개한 것은 명중률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는 측면으로 분석되며, 이 사거리는 평양 인근에서 발사했을 때 계룡대를 포함한 남한 전역의 주요 군사 거점을 타격권에 넣는 거리다.

제9차 당대회 앞두고 내부 결속과 대외 무력시위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달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무력시위 목적으로 이번 미사일 발사 도발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차 당대회에서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과 5대 과업을 제시한 8차 당대회 때처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콜비 차관 한일 방문 중 발사 시점의 의미
이번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에 이루어졌다. 콜비 차관은 25일 한국을 방문해 국방비 증액과 핵추진 잠수함 도입, 전작권 전환 등 한미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북한은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반미 전선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미국과 한국 등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외부의 그 어떤 간섭도 무시할 수 있는 자체 정밀유도체계를 강조한 것은 미국에게 북한은 베네수엘라와 차원이 다른 대응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연합 방위 태세 이상 없음 강조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의 작전 태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강조했다. 합참 측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도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양국의 협력과 안보 태세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의 독자적 대응 능력 강화 필요성
주한미군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국민과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은 미 본토 및 역내 동맹국 방어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 국가방위전략(NDS)에서 미국이 한국의 재래식 전력 우위를 공인하고 한국 주도 방어 체제로의 전환을 명시한 가운데, 북한의 핵탄두 탑재 가능 방사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독자적 억제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은 현무 미사일 시리즈, 천무 다연장로켓,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으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자전 항공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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