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참관 하에 갱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 실시
북한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능을 개량한 대구경 방사포 무기체계를 전날 시험사격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27일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갱신형 대구경 방사포 무기체계의 효력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발사된 4발의 방사포탄은 발사점으로부터 358.5km 떨어진 해상 표적을 강타했으며, 합동참모본부도 27일 오후 3시 50분경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이 약 350km를 비행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며 올해 들어 2번째다.

공격력 극대화와 특수 공격 사용 적합화 강조
김 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는 데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무기체계의 가장 위력한 특성을 가장 적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갱신을 하였으며 따라서 특수한 공격 사용에 적합화되었다며, 무기체계의 모든 지표들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로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대구경 방사포는 북한이 전술핵 운반체로 지정한 무기 체계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 일반적 화력 지원을 넘어 핵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부 간섭 무시 가능한 자체 정밀유도체계 자평
김 위원장은 외부의 그 어떤 간섭도 무시할 수 있는 자체 정밀유도비행체계는 이 무기체계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중요 특징이라며 최소 가까운 몇 년 안에는 그 어느 나라도 이와 같은 기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는 미국의 첨단 자산을 이용한 재밍이나 사이버, 전자전 공격에도 뚫을 능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미군이 베네수엘라 작전에서 러시아제 S-300과 중국제 레이더를 전자전으로 무력화한 사례가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자체 정밀유도체계의 전자전 대응 능력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핵전쟁 억제력 고도화 목적 강조
김 위원장은 해당 활동의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고도화해나가자는 데 있다며 이러한 무기 체계 개발이 자체 방위를 위한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확실한 공격능력을 구축하고 그에 기초한 억제전략을 실시하는 것은 우리당 국가방위정책의 불변한 노선이라고 밝혔다.

9차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구상 천명 예고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9차 당대회에서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과 5대 과업을 제시한 8차 당대회 때처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사격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미 국방부 차관 한일 방문 중 발사 시점의 의미
이번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에 이루어졌다. 콜비 차관은 2026 국가방위전략(NDS) 발표 직후 한국을 방문해 한국 주도-미국 지원 체제로의 전환을 협의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외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미국에게 북한은 베네수엘라와 차원이 다른 대응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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