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보육원 기부 사연, 성과급 1.4억 소식과 맞물려 감동 확산
SK하이닉스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 47조원 돌파와 함께 직원 1인당 성과급(PS) 1억 4,000만원 지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직원의 보육원 방문 기부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A씨의 기부 과정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SK하이닉스 직원 A씨가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그는 세종시 한 보육원에 피자 10판, 신선한 과일 바구니, 다양한 견과류 세트를 직접 사서 전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보육원에 전화로 물어보니 아이들이 견과류를 거의 못 먹는다고 해서 종류별로 골고루 샀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단순 전달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미리 확인한 세심함이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 다짐의 결실
A씨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감동을 더했다. “학창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고아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그게 이뤄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이 다짐은 단순한 충동이 아닌, 어려웠던 유년기의 경험에서 비롯된 깊은 염원이었다. 그는 “가기 전 장을 볼 때는 행복한 마음으로 과일도 하나하나 맛보고 골랐다”고 덧붙여 준비 과정의 정성을 강조했다.
방문 후 복합 감정 고백

기부 후 A씨의 솔직한 심경 고백이 많은 공감을 샀다. “행복하면서도 너무 슬픈 그런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뭔가 내가 위로를 받고 온 건가 싶고, 아이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닐까 봐 속상하다.”
특히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까 더 마음이 쓰인다”고 밝히며 부모로서의 공감을 드러냈다. 이 부분은 많은 직장인 부모들의 가슴을 울렸다.
“돈을 돈답게 쓴 기분” 호소
글의 클라이맥스는 A씨의 따뜻한 메시지였다. “지금까지 아둥바둥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라며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면 한번 도전해보라. 남에게 베푼다는 게 꼭 부자들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 독려했다.
이 말은 최근 SK하이닉스 호실적으로 쏟아지는 ‘성과급으로 부동산·외제차’ 기사와 대비되며 더 큰 울림을 줬다.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
댓글은 감동과 지지로 가득 찼다. “이런 분은 성과급 3억원도 인정”, “성과급 5000% 받아도 되겠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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